- 이집트 적극 중재, 오바마 우려 표명
[뉴스핌=우동환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으로 민간인 피해가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외교적 문제 해결 가능성을 시사해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자 로이터통신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측근이 가자지구 사태와 관련해 "가능하면 이스라엘 남부 지역 주민의 평화를 담보할 수 있는 외교적인 문제 해결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보도했다.
이 측근은 "다만 이런 외교적 노력이 실패하면 우리는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파견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이 6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정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외교 노력도 강화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중재에 나선 이집트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은 양측이 휴전 협상에 거의 접근하고 있다며 낙관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휴전 조건으로 하마스의 즉각적인 로켓 공격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맞서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먼저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정책을 완전히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시아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무르시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와의 전화회담을 통해 민간인 피해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하마스의 집계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24명을 포함해 약 10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역시 이번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