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 지역TV 뉴스에 잡힌 괴 비행물체 [사진=유튜브 캡처] |
지난 13일(현지시간) 정오 무렵 미국 콜로라도 덴버 지역 TV KDVR(FOX 계열) 뉴스 화면에는 공중을 날아가는 정체불명의 비행물체가 잡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원래 이 비행물체는 덴버에 사는 남성이 먼저 촬영했다. 제보를 입수한 KDVR 뉴스팀은 이곳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인근에서 TV를 진행하다 13일 비행물체 포착에 성공했다.
CNN은 문제의 영상을 입수한 뒤 미확인비행물체(UFO) 전문가에 의뢰해 분석을 시도했다. 이 영상은 연방항공국(FAA)과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에도 전달됐다. 다만 영상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UFO인지를 둘러싼 논란 역시 불가피할 전망이다.
덴버 페러덜하이츠 인근 상공에서 1시간에 걸쳐 포착된 이 비행물체는 육안으로도 관찰할 수 있다. KDVR 관계자들은 “영상을 저속으로 재생하면 보다 뚜렷한 확인이 가능하다”며 “UFO로 보이는 비행물체는 검정색이며 모양은 원형”이라고 설명했다.
FAA 고문이자 전직 비행사 스티브 코웰은 “비행기나 헬기가 아니다. 새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이런 물체는 직접 본 적이 없다. UFO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FAA에 따르면, 비행물체가 포착된 시간 현지 상공에는 특별한 이상 현상이 관측되지 않았다. 조류가 무리를 지어 이동한 적도 없고, 비가 내리지도 않았다.
스티브 코웰은 “지상으로부터 강한 바람에 휩쓸린 물체가 상공을 떠다녔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동속도를 보면 자체 추진력을 지닌 비행물체가 틀림없다”며 UFO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비행물체가 포착된 덴버 페더럴하이츠 주택가 [사진=구글맵스 캡처] |
한편 비행물체를 최초로 발견한 남성은 영상이 촬영된 인근에 UFO가 이착륙하는 기지가 숨어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근을 수색한 결과 특이한 시설이 없는 평범한 주택가였다”며 남성의 주장은 사실과 달랐다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