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복 입고 월동준비 철저…피크시간 전열기 자제해야
[뉴스핌=최영수 기자] 최근 잇따른 원전 고장으로 올겨울 사상 유례없는 전력난이 예상되고 있어 전 국민적인 절전운동 절실한 상황이다.
정부는 16일 예년보다 강도 높은 '겨울철 전력대책'을 발표하고 범국민적인 에너지 절약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기업체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전력수요를 적극 통제할 방침이지만, 지난해 9월 '블랙아웃'과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 국민적인 절전운동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 실내온도 18~20도 적절…안 쓰는 전기제품 플러그 뽑아야
그렇다면 일반 가정이나 생활속에서 어떻게 절전운동에 동참할 수 있을까.
우선 오전 10~12시, 오후 5~7시에는 전기사용을 자제하고, 평소 실내온도를 18~2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좋다.
또 가족들의 내복 입기를 적극 권장해 난방수요를 줄이고, 전기스토브나 온풍기와 같은 전열기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플러그는 반드시 뽑아두고, 창문에 단열비닐이나 문풍지를 붙여서 실내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점심시간이나 퇴근시에는 사무기기와 온수기 등의 전원을 차단하는 게 바람직하다.
영업점의 경우는 문 열고 난방하는 영업행위를 금지하고, 오후 피크시간대(17~19시) 네온사인 광고를 자제하는 게 좋다.
◆ 비상시 자가발전기 가동…공공기관은 '강제단전'
예비전력이 400만kW 이하로 떨어지는 비상시에는 보다 적극적인 절전행동이 요구된다.
일반 건물의 경우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사용을 정지하고, 필수적인 조명등을 빼고 소등할 필요가 있다. 또 전열기기나 가전기기 사용을 중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산업체의 경우는 안전과 관련된 필수적인 설비 외에 전기사용 일체 중지하고, 비상발전기를 가동할 준비를 해야 한다.
정부는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경계단계'(200만kW 이하)에 접어들 경우 공공기관 강제단전을 통해 최대 40만kW를 감축할 방침이다.
지식경제부 이관섭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번 대책을 통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절전효과는 극대화해 400만kW 이상 예비전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 겨울 유례없는 전력난이 예상되는 만큼 기업체는 물론 온 국민들이 절전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