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성장속 특장차 부진
[뉴스핌=고종민 기자] 크레인·특장차 국내 대표 기업인 광림이 내수침체와 경영권 공백으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광림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62억2732만원, 36억3457만원이었다. 올해 같은 기간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10%, 36.61% 줄어든 616억6511만원, 23억371만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04% 줄어든 198억1541만원에 그쳤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2억9568만원 적자에서 올해 3억1136만원의 소폭 흑자로 돌아섰다.
16일 회사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부진은 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수주 감소와 경영권 매각 지연으로 공백기간 발생 때문이다.
특히 3분기 매출 부진 여파는 올해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사업부별로 꾸준한 연구개발 노력으로 크레인부분이 성장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특자차부문과 기타부문의 매출은 부진한 상황이다.
광림은 특수장비의 주요 용도에 따라 중량물 운반을 위한 크레인사업과 소방차·청소차·전기작업차 등의 특장차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광림의 사업 특성상 매출은 하반기에 집중된다"며 "지난해 매출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3분기 매출 감소가 만회되려면 4분기에는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해야된다"고 했다. 이어 "내수 침체와 글로벌 경기 부진 여파도 있는 만큼 당초 세웠던 경영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