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벤 버냉키 의장은 주택시장이 개선되고 있지만 일정 부분이 완전한 회복에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15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의장은 애틀란타에서 열린 HOPE 정상회담에서 여전히 실업률이 완강하게 높은 수준이라는 데 우려를 보이며 이것이 주택시장과 전반적인 경제의 빠른 회복을 바로막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택시장이 개선의 신호를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숲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 버냉키 의장은 엄격한 대출기준 역시 하나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출기준 강화는 주택가격 버블 및 금융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적절한 대응이었지만 현 시점을 기준으로 본다면 다른 한쪽으로 너무 기울면서 이러한 대출기준이 이제는 주택구입에 필요한 대출을 막음으로써 주택시장 및 경제 회복을 더디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경제회복을 돕기 위한 정책 틀을 지속적으로 사용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