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1등이 많은 증권사로 꼽히는 우리투자증권이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우리투자증권 황성호 대표(사진)는 14일 투자금융(IB)과 트레이딩 부문 1위를 넘어 투자상품 개발과 판매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 대표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 투자 상품 개발에 관해서는 회사 역량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며 "상품개발을 비롯한 판매 능력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저금리 기조와 성장률 둔화, 증시 침체 등을 감안할 때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는 상황에 직면한 투자자들에게 수익성이 좋은 상품을 개발해 제공하는 능력이 중요해 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러한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황 대표는 이미 '미래상품 발굴단'이라는 비상근 추진조직을 결성했다.
미래상품 발굴단은 황 대표를 단장으로, 미래 먹거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상품화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추진조직이다.
특히 황 대표가 주재하는 상품 리서치 회의를 통해 리서치 파트 및 세일즈 파트가 함께 새로운 상품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고객 니즈에 대한 생각을 공유한다는 전략.
황 대표는 이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들이 투자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늘린다는 생각이다.
미래상품 발굴단은 향후 차별화된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하는 연금 및 월지급식 상품은 물론 첨단 금융공학을 이용한 상품들도 출시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특히 해외 투자상품 개발 및 판매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나라의 변동성 감소와 저금리 상황 등을 감안할 때 해외에서 좋은 (투자) 상품을 가져와야 한다"며 "해외 투자 상품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도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보장하는 해외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 한 예로 터키 국채의 경우 수익률이 7.5%에 달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황 대표는 "그런 상품을 가져오려면 직접 발로 뛰어야한다"며 해외 부문 강화에 대한 의사를 내비췄다.
이는 앞서 밝힌 해외사업 활성화와 고령화 시대를 위한 맞춤 상품 개발 등과도 맥을 같이 하는 부분.
올 여름 3년간의 연임에 성공한 황 대표는 2기 경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세대별 맞춤형 상품 개발에 주력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