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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황성호 우리투자 대표 "쓰나미 돌파 위해 야성이 필요"

기사입력 : 2012년11월14일 10:42

최종수정 : 2012년11월14일 10:47

[뉴스핌=김동호 기자] "밀려오는 쓰나미를 돌파하기 위해선 야성이 필요합니다."

우리투자증권의 황성호 대표(사진)는 14일 우리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최근 금융업종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 야성을 키워야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저금리 기조와 노령화, 경기침체 등 금융산업을 둘러싼 환경 뿐만 아니라 금융업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지금은 어찌보면 쓰나미가 밀려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유했다.

이 같은 쓰나미를 돌파하기 위해선 야성이 필요하며, 특히 젊은 직원들이 깨어나야한다는 지적이다.

황 대표는 해외 상품 개발 등의 사례를 들며, 실제로 해외 상품을 개발하거나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기 위해서는 현지를 직접 발로 뛰며 많은 사람들과 부딪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야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또 "개인의 야성과 역량, 그리고 회사의 전략이 어우러져야한다"며 "(개인이) 회사에 안주하게 되면 회사는 도태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회사가 너무 편하면 그 회사는 언젠가 망하게 된다"며 현실에 안주하는 조직문화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올해 6월 대표직 연임에 성공하며 다시 3년간 우리투자증권을 이끌게 된 황 대표는 경영 2기를 맞아 내부 조직문화의 변화를 꾀할 생각이다.

황 대표는 "경영전략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내부의 조직문화"라며 "앞으론 보다 강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더라도 이를 개선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조직은 발전할 수 없다는 것.

황 대표는 "알면서도 실천을 안하는 것이 문제"라며 "행동을 해야만 변화가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편, 조직개편 등 회사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세한 건 아직 말씀 드릴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 황성호 사장 프로필.

생년월일 : 1953년 11월 1일, 경북 경주 출생
학        력 : 고려대 경영학, 미국 코넬대 최고경영자 과정
주요경력 :
1979년 씨티은행 대금융기관담당 영업부장
1989년 다이너스클럽카드 한국지사장
1992년 씨티은행 소비자금융부 지역본부장
1993년 아테네은행 공동대표 부행장
1996년 한화 헝가리은행 행장
1997년 씨티은행 북미담당 영업이사, 서울지점 이사
1999년 제일투자신탁증권 대표이사
2004년 PCA투자신탁운용 사장
2007년 PCA아시아지역 자산운용사업부문 부대표
2009년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2012년 6월 연임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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