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사별 숨겨진 '알파룸' 찾기 재미 쏠쏠
[뉴스핌=손희정 기자] 동탄2신도시 1차 분양의 벽을 넘어설 것인가.
동탄2신도시 2차 단지가 청약자들을 맞는다. 13일 오전 서울 시청역에서버스로 1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영천리 일대. 이 곳에 마련된 4개 건설사의 견본주택은 청약자들을 맞이하기 위한 마지막 정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모형으로 만들어진 2차 분양 단지들을 살펴보니 4개단지 모두 시범단지 안에 자리를 잡았다. 녹지비율은 31.3%로 한 눈에 보기에도 쾌적해 보였다. 단지 앞에 흐르는 치동천과 리베라CC 골프장은 덤이다.
견본주택이라 각사별 아파트단지 내 주변환경은 제대로 체험해 볼 수는 없지만 모형으로 본 입지는 탁월했다. 4개 단지 모두 걸어서 동탄KTX(한국형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거리였다. 또 초,중,고등학교와 상업시설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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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성백조 예미지 84D형 복층 테라스 구조 |
기자가 처음 방문한 곳은 금성백조 예미지 84㎡A형. 깔끔하고 차분한 화이트톤 내장재로 인테리어를 해서인지 거실이 넓어 보였다. 드레스룸과 수납공간이 넓게 잘 나왔다.
예미지의 특성은 복층구조다. 같은 규모 84㎡D형은 복층 테라스 구조로 돼 있었다. 1층에 거실과 주방이 있고 2층으로 올라오면 2개의 침실과 거실, 테라스가 있다. 날씨 좋은 날 테라스에서 바베큐도할 수 있고 다용도로 쓸모있는 독립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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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 칸타빌 84B형의 알파룸 공간 |
계룡리슈빌서 눈에 띈 것은 옵션방. 안방 안쪽과 연결되는 드레스룸이 서재로도 변경 가능한 것. 드레스 붙박이를 줄이고 서재 공간으로 꾸미면 하나의 작은 독립된 공간으로 쓸 수 있게 돼 있다. 이공간 이 바로 알파공간(다용도 여유 공간)으로 옵션으로 가능한 부분이다.
다음은 대원 칸타빌의 84㎡A형. 같은 규모에서 가장 넓어 보였던 모델이다. 아이보리와 우드 인테리어가 공간확보에 도움이 됐을지 모르지만 천장이 다른곳보다 10~15cm 높았고 거실과 주방이 확 틔여 있어 전체가 거실처럼 느껴졌다.
욕실에는 보통 작은 수납공간이 있는데 대원 칸타빌은 한쪽 벽면에 길게 수납공간을 짜넣어 세심한곳까지 신경쓴 점이 돋보였다.
또 84㎡B형의 경우 같은 모델에서 볼 수 없는 콘센트 옵션까지 추가돼 편의성을 더했다. 주방 준비대에 커피포트 등을 꼽을 수 있는 터치형 콘센트가 장착돼 있던 것.
주방 안쪽으로는 또 하나의 알파공간이 숨어 있었다. 주방 옆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니 책상하나와 키보드가 놓여 있다. 개인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집안내 곳곳에 숨어 있어 찾는 재미도 쏠쏠했다.
각 사마다 전체적으로 주방은 디귿자 조리대와 용도에 맞는 공간으로 주부들의 동선을 편리하게 해놨다. 자투리 공간 없이 최대한 수납을 많이 할 수 있게 공간을 확보한 점이 비슷했다. 또 가변형벽체로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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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꿈에그린 114㎡ 알파룸 공간. 드레스룸이나 개인서재 등으로 선택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한화 꿈에그린. 다른 회사와 같은 규모인 84㎡였지만 현관입구와 아이들 방으로 나온 두 개 방 크기가 넓게 나왔다. 펜트하우스와 골프장 조망권을 장점으로 내세웠는데 직접 볼 수 없던 점은 아쉬웠다.
한화는 114㎡, 124㎡ 등 중대형 모델도 선보였는데 124㎡형은 현관에서 바로 주방과 연결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주방으로 이동하는 문을 신발장과 동일한 내장재로 마감해 현관의 모습을 살리고 효율성을 높였다.
신발장 문을 열고 들어가면 중간 통로에 다용도 수납공간이 있고 주방과 바로 이어진다. 무겁거나 부피있는 생활용품을 옮길때 현관에서 바로 정리가 가능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동탄2신도시 2차 동시분양에 참여한 4개 건설사들은 오는 16일 분양에 나선다.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 침체에도 동탄2신도시 1차 동시분양이 수십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점을 미뤄봤을 때 이번 시범단지 동시분양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