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기자] 오는 2015년 미주개발은행(IDB) 및 미주투자공사(IIC)의 연차총회 개최지로 부산시가 결정됐다.
13일 기획재정부와 IDB는 지난 8월부터 공동으로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작업을 벌인 결과 서울 부산 제주 인천 등 4개 후보도시 중에서 부산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3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제52차 연차총회에서 우리나라가 2015년 연차총회 개최지로 선정됐었다.
이후 국제회의 유치가 가능한 국내 8개 도시를 대상으로 유치 제안서를 접수했으며, 이후 4개 도시로 압축한 가운데 이날 부산으로 최종 결정한 것이다.
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의 이장로 국제기구과장은 “행사장과 숙박시설의 적정성, 지자체의 협조도, 관관 및 문화행사 연계성 등에서 부산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IDB/IIC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 국가의 경제 및 사회개발과 지역통합을 지원하기 위해 1959년 설립된 기구로 자본금이 1050억달러이며, 미국 워싱턴에 본부가 있고 28개 지역에 사무소를 갖고 있다.
가맹국은 미국 브라질 등 역내 28개국과, 한국 일본 중국 독일 프랑스 등 역외 20개국 등 모두 48개국이며,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 3월 가입했으며, 220만달러를 출자하고 있다.
오는 2015년 연차총회는 지난 2005년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최한 연차 총회 이후 10년만에 역외국에서 열리는 회의이며, 우리나라가 가입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재정부 이장로 과장은 “IDB 연차총회에는 회원국 재무장관을 비롯한 대표단과 글로벌 금융기관, 기업 경영진 등 모두 2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과 중남미 국가간 협력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하는 등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