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뉴스 방송사고 [사진=MBC `정오뉴스` 방송 캡처] |
최근 MBC뉴스에 방송사고가 속출하면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보도내용과 무관한 자료화면과 자막이 전파를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낮 11시50분 방송된 MBC '정오뉴스'에서는 대부업자와 이동통신 대리점 업주들이 소액 대출희망자들을 모집해 허위로 와이브로(휴대인터넷) 가입 신청을 하게 한 뒤 통신사들로부터 가입 보조금 등 140여억원을 지급받아 가로챈 속칭 '와이브로깡' 수법에 대해 보도했다.
하지만 뉴스 화면에는 앵커가 전하는 소식과는 무관한 유흥업소 촬영 화면과 함께 '경기침체 여파로 유흥업소 감소'라는 엉뚱한 내용이 채워졌다.
해당 MBC뉴스 방송사고 장면은 약 30초간 전파를 탄 뒤 바로 일기예보로 넘어갔으며 현재 MBC 홈페이지에는 해당 뉴스가 삭제된 채 다시보기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MBC 정오뉴스는 지난 한달 동안 무려 세 번의 방송사고를 냈다.
지난달 11일 방송된 MBC '정오뉴스'는 새누리당 김근태 의원을 언급하면서 동명이인인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사진을 잘못 내보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지난달 16일에도 '중국이 UN세계식량계획의 대북식량지원사업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100만달러를 100달러로 표기하는 자막사고를 일으켰다.
MBC '뉴스데스크'도 최근 잦은 방송사고로 비난을 면치 못했다. 지난 8일 '뉴스데스크'에서는 배현진 앵커가 약 4~5초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고, 5일에는 인터뷰하는 시민을 '할아버지' '대학생' '근로자' 등으로 무성의하게 표기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