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한·미·일 외교차관, "캠프데이비드 선언 모멘텀 유지 위해 3국 협력 제도화할 것"

기사입력 : 2024년06월01일 17:25

최종수정 : 2024년06월01일 17:25

캠벨 부장관 농장에서 3국협의...공동성명 발표
'3국협력이 중국견제 위한 인태전략 핵심' 확인
북한 도발과 북·러 군사협력 심화에 강한 우려
캠벨 "협력 모멘텀 유지 위해 3국 사무국 구성"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미·일 3국 외교차관들이 31일 워싱턴DC 인근에서 3국 협의를 갖고 한·미·일 협력과 공조를 제도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오카노 마사타카(岡野正敬)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버지니아주의 캠벨 부장관 소유의 개인 농장에서 3국 차관협의회를 갖고 북한의 도발과 북·러 군사협력 심화에 우려를 표하고 인도·태평양 해역에서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오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6.01.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3국의 공조가 당면한 어려운 도전에 대응하는 데에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3국 협력은 인도·태평양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또 인태 지역 안보 강화를 위해 3국 공동의 역량을 활용할 것임을 재확인하면서 "우리가 공유하는 목표와 가치는 번영을 증진하고 민주주의를 보호하며 규칙 기반 국제질서를 수호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3국 차관들은 인태 지역에서 3국 협력이 중국을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성명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며 "대만 문제에 있어 우리의 기본적 입장에 변화는 없으며 양안 문제에 있어 평화로운 해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불법적인 해양 영유권 주장 등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는 뜻을 강조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 3국 차관들은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역내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3국의 협력 확대를 이어갈 것을 약속한다"면서 "캠벨 부장관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안보 약속은 철통같으며, 핵을 포함한 모든 범위의 역량에 지원받을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이른바 '군사정찰위성'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북한의 최근 발사들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약을 재확인"했다. 또 북한이 조건 없이 실질적인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3국 차관들은 또 러시아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재위원회의 전문가패널 임무 연장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비판하고 이에 대응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들의 완전한 이행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이전 등의 불법행위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혹한 침략 전쟁에 동력을 제공하는데 협력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시했다. 또한 이들은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납북자, 억류자 및 미송환 국군포로 문제의 즉각적 해결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차관들은 또 3국 경제 협력과 공급망 분야 공조를 증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한·미·일 3국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 주체로서 서로의 번영에 투자해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지상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3국 차관들은 이날 지난해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정상선언으로 기초를 마련한 3국 안보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금까지 3국 협력의 틀 내에서 이루어진 엄청난 진전을 바탕으로, 우리는 우리의 협력을 한층 더 제도화해 나가기 위한 3국간 조정 메커니즘의 세부사항을 조속히 발전시키도록 담당자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캠벨 부장관은 이날 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재임 기간 3국의 관계에 일어난 긍정적 진전을 가장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 같은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일종의 사무국과 같은 협의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3국 차관들은 올해 하반기에 서울에서 차기 협의회를 갖기로 했다. 또 "올해 후반부 한·미·일 정상회의를 기대한다"고 밝혀 7월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또 한차례 3국 정상회의를 추진 중임을 시사했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서울대병원교수 집단 휴진...수술장 가동률 '62.7%→33.5%'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교수 중 절반이 넘는 529명(54.7%)이 무기한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은 33.5%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에 나선 교수는 52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개 임상과 전체가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수술장 가동율은 현재 62.7%에서 3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비대위 및 병원 집행부는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는 의정갈등 해결에 복지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의대 정원 관련 의료계와 논의 진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날 3개 요구안(▲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정부의 일방적인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정부에 제출하며 대화를 촉구했으나, 정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전체 의료계의 전면 휴진을 비롯한 총궐기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대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6-17 07: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