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채권형 펀드를 운용하는 빌 그로스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미국 국채 10년물에 대한 보유량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적인 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로스는 핌코의 2810억 달러 규모의 토탈 리턴펀드 미 국채 보유율을 9월 20%에서 10월에는 24%까지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모기지는 여전히 이 펀드의 가장 큰 보유량(47%)를 차지했으나 비중은 그 전달의 49%에서 축소됐다.
빌 그로스는 포트폴리오 변동에 대한 직적접인 언급은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준의 벤 버냉키 의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 전 마지막으로 가졌던 통화정책회의에서 고용 시장의 현격한 회복이 있기 전 까지는 자산 매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재차 확인한 바 있다.
연준과 거래하는 모든 21곳 프라이머리 딜러(PD)는 연준의 양적 완화 정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탈리턴펀드의 미국 외 국가들에 대한 지난달 채권 비중은 11%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신흥시장 국채 보유량은 8%, 지방채는 5%를 각각 유지했다.
또한 투자 등급 채권에 대한 보유액은 지난달 11%를 기록, 전달의 12%에서 소폭 감소했다.높은 수익률의 투기(정크) 등급 채권 보유 비중은 2%에서 3%로 늘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