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성준 대변인 "모든 책임 박근혜가 져야"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측은 9일 야권후보 단일화를 '홍어X'에 빗댄 새누리당 김태호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의장에 대해 "정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문 후보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 공동의장은 지금 당장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건전한 정치문화 발전을 위해서 정계에서 은퇴할 것을 촉구한다"며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 캠프도 이 상황을 유야무야 얼렁뚱땅 넘어가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진 대변인은 "김 공동의장의 발언은 박근혜 캠프가 단일화에 흠집을 내기 위해서 욕설 경쟁, 막말 경쟁을 벌인 끝에 나온 것"이라며 "지난 6일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회동 이후 새누리당과 박근혜 캠프는 네거티브라고도 하기 어려운 저질·막말을 쏟아내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략이고 이미지고 메시지고 다 내팽개치고 막말만 토해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모든 책임은 박 후보가 져야 한다"며 "박 후보는 김 공동의장에 대한 욕설을 분명하게 밝히고 차제에 김 의장을 정계에서 퇴출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공동의장은 이날 중앙선대위 전체회의에서 야권단일화에 대해 "국민을 마치 홍어X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대국민 사기 쇼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