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당기순익 모두 하락…검색 시장서 밀려
[뉴스핌=배군득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의 3분기 실적이 매출을 제외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장기 성장동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9일 다음의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매출은 1094억6700만원, 영업이익 224억46000만원, 당기순이익 192억300만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2% 상승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됐다. 문제는 분기를 거듭할수록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300억원을 돌파하며 회생할 듯 보였지만 1분기 만에 약 80억원이 감소하며 명확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더 암담하다. 지난해 323억원대 순익을 내던 것이 올해 3분기 들어 192억원으로 반타작이 됐다. 전년동기대비로 비교하면 무려 40.7%가 떨어진 셈이다.
이처럼 다음 3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은 주력 사업인 검색광고 시장의 지속적인 하락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검색광고는 지난해 3분기 477억원에서 올해 2분기 461억원, 3분기 445억원으로 점차 떨어지는 추세다.
그나마 최근 신사업으로 뛰어든 게임부문이 전년동기대비 364.1%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지만,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 시장을 커버하기에는 아직까지 역부족이다.
업계에서는 다음이 검색광고 등 부진한 주력사업을 대체할 만한 신사업을 빠르게 수립해야 시장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다는 반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음이 검색시장에서 예전만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뒤늦게 시작한 모바일 게임도 성장을 하고 있지만 아직 검색을 대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장기적 성장동력을 해결하는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