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재정절벽 리스크를 연말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리스크는 현실화되고 세금 인상과 재정 지출 감소에 따른 파장이 내년 초부터 실물 경기에 고스란히 반영될 전망이다.
선거 다음날이었던 7일 뉴욕증시가 급락한 데 이어 주가 하락이 지속되는 것도 이 같은 판단이 깔린 결과였다. 특히 유틸리티 섹터마저 가파르게 떨어진 것은 시장이 재정절벽 리스크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재정절벽 문제의 파괴력은 만만치 않다. 내년 1월부터 연봉 25만달러 이하의 가계는 일주일에 20달러씩 세금을 더 내야 한다. 적은 액수가 아니다. 상황에 따라 매우 고통스러운 부담일 수 있다.
이러니 소비가 위축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기업이 어디에서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겠는가. 대선 이후 주가 하락은 이 같은 계산을 반영한 결과였다."
마리오 가벨리(Mario Gabelli) 갬코 인베스터스의 최고경영자(CEO).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한 그는 올 연말까지 재정절벽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는 길이 전무하다고 단정지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