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차병원그룹 차바이오앤디오스텍(대표 양원석)은 배아줄기세포 유래 망막색소상피세포를 이용한 건성 노인성 황반변성증 (dry type age related macular dystrophy: Dry-AMD) 실명환자에 대한 첫 임상시술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임상 시험은 차바이오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 ACT(Advanced Cell Technology) 사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차바이오앤에 따르면 분당 차병원 안과 송원경 교수팀에 의해서 진행된 이번 임상 시험은 안전성과 투여량을 테스트 하기 위한 임상 1상과 2a상을 동시 진행한다. 12명의 환자에 대해 시술 후 12개월 동안 추적 관찰할 예정이다.
노인성황반변성증은 2000년대 들어 성인 실명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지고 있으며 최근들어 환자가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치료제가 없어 상용화 될 경우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파급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차바이오앤측은 이번 첫 시술을 통해 배아줄기세포 유래 세포치료제의 효능 및 안전성이 검증될 경우 남은 임상진행 과정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진행 중인 ACT사의 임상시험 중간결과가 기대이상의 효능 및 안전성을 보이고 있어 국내 임상시험의 결과도 만족스럽게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정형민 차바이오앤 사장은 "현재 배아줄기세포 유래 망막치료제에 대한 국내 생산이 가능하도록 생산, 설비와 기술을 갖추었고 타 줄기세포치료제에 비해 임상시험기간이 비교적 짧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국내 최초 배아줄기세포 세포치료제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