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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뉴스핌] 칼에 찔려도 멀쩡 '불사신' 미린다요

기사입력 : 2012년10월28일 11:43

최종수정 : 2012년10월28일 18:24

불사신 미린다요
[뉴스핌=김세혁 기자] 날카로운 칼로 몸통을 관통해도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은 불사신이 존재했다면 과연 당신은 믿을 수 있겠는가.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이 불사신은 심지어 사람들을 모아 놓고 매일 밤 무대에 올라 명성을 얻었다. 

학자들은 그의 공연이 사기라며 검증에 나섰지만 X선 사진을 보고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일부 사람들은 그를 외계인, 심지어 하늘에서 내려온 신이라고 주장했다. 세계를 발칵 뒤집은 그의 이름은 미린다요(Mirin Dajo)였다.

■미린다요
역사상 가장 유명한 불사신 미린다요에 대해서는 한국에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그는 1900년대 중반 미국을 비롯한 유럽을 충격에 몰아넣은 불사신이었다.

1947년 6월23일 미국 타임지는 미린 다요를 ‘미러클 맨(Miracle Man)’이라고 소개하면서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네덜란드 출신인 미린다요는 신문에 나올 당시 35세였다. 미린다요는 매일 밤 스위스 취리히 모 음악홀 무대에 올라 펜싱 칼이나 창을 몸에 깊숙하게 찔러 넣고도 태연하게 공연했다.

미린다요의 무대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극장은 큰돈을 벌었고 미린다요는 정치가나 배우를 뛰어 넘는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펜싱 칼과 날카로운 꼬챙이를 몸 이곳저곳에 찔러 넣는 그의 무대는 “지나치게 잔인하다”는 비판도 받았다. 실제로 무대 위 그를 지켜보다 졸도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1947년 급기야 사람들은 그를 ‘제2의 메시야’로 떠받들었다. 일부에서는 그를 추앙하는 사이비 종교까지 생겼다. 미린다요는 인간이 아니라 신과 같은 대접을 받았다.

■전율로 가득한 무대
사람들은 당시 미린 다요의 쇼에 열광했다. 미린다요는 늘 상반신을 탈의하고 무대에 등장했다. 정적에 휩싸인 무대 위에서 그는 조수가 찔러 넣는 칼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칼은 그의 가슴은 물론 옆구리, 등을 차례로 관통했다. 사람들은 눈을 질끈 감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미린다요는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무려 80cm가 넘는 칼이 꽂혔는데도 그는 아픈 기색이 없었다.

그의 무대는 늘 인기였다. 그를 보기 위해 독일, 프랑스, 미국, 영국 등 각지에서 관객이 몰려들었다. 부자들은 그를 파티에 초대하려 했지만 미린다요는 거절했다. 사람들은 신비주의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여겼지만 미린다요는 단지 사교적이지 않았기에 파티에 참석하고 싶지 않았다.

■과학자들의 의심
관객들과 달리 과학자들은 다요를 의심했다. 특히 의사들은 미린다요가 사기꾼이라고 입을 모았다. 스위스의 한 의사는 급기야 1947년 5월31일 다요를 취리히의 병원으로 초청했다. 그의 거짓말을 만천하에 알리려는 속셈이었다.

미린다요는 초청에 응했다. 의사의 동료들과 의대생들은 미린다요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놀랍게도 다요는 무대 위에서보다 태연했다. 

상의를 벗은 그는 동행한 조수가 뒤에서 칼을 꽂아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칼은 미린다요의 심장과 폐, 신장을 차례로 관통했다. 다요는 눈썹 하나 꿈쩍하지 않았다.

당황한 의사는 칼을 몸에 꽂은 다요에게 X선 사진을 촬영하고자 제안했다. 다요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의사가 장비를 옮기려고 하자 미린다요는 손을 가볍게 내저은 뒤 스스로 X선 장비까지 걸어갔다. 이윽고 의사들은 칼이 세 개나 박힌 다요의 X선 사진을 받아들었다. 장기를 꿰뚫은 칼이 선명하게 찍힌 X선 사진을 보고 의사들은 경악했다.

당시 상황은 고스란히 기록으로 남았다. 이에 따르면 미린다요는 무대 위와 마찬가지로 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고 이따금씩 의대생들을 둘러보며 미소를 지었다. 

의사들은 진귀한 사내의 몸을 가능한 자세하게 훑어봤다. 칼이 빠져나간 미린다요의 몸에는 작은 구멍이 남았을 뿐이다. 거기에서는 피 대신 일종의 체액이 약간 묻어있을 뿐이었다.

미린다요의 공연 장면 [사진=유튜브 캡처]

■어째서 불사신이 됐을까
미린다요는 1912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그림을 곧잘 그렸던 미린다요는 청년이 된 뒤 유명한 디자인회사에 입사해 재능을 펼쳤다. 

20대를 평범하게 보낸 다요는 30대 들어 변화를 맞았다. 정확히 33세가 되던 해 다요에게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미린다요는 방바닥에 떨어진 압정을 밟았지만 고통을 느끼지 못했다. 발바닥에서는 피도 나오지 않았다. 얼마 뒤 미린다요는 회사 동료들과 운동을 하다 철근에 찔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피가 나지도, 아프지도 않았다.

불안해진 다요는 20대 중반 무렵부터 겪은 일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했다.

미린다요는 20대의 어느 날 밤부터 꿈에서 죽은 사람들을 봤다. 그의 꿈에는 죽은 조카와 큰어머니, 친구, 회사 동료들이 나타났다. 

미린다요는 잠에서 깨자마자 큰어머니를 스케치했는데, 그의 그림은 가족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다요는 큰어머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미린다요는 상처를 입어도 고통스럽지 않고, 죽은 자들이 꿈에 계속 나타나는 현실이 혼란스러웠다. 생각이 많아지면서 회사도 그만뒀다. 가족과도 대화를 단절했다. 결국 미린 다요는 단신으로 암스테르담으로 옮겨 가 살았다.

■대성공
홀로 떨어진 미린다요는 일자리를 구하러 거리로 나섰다가 극장을 목격했다.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극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다요는 순간 무릎을 쳤다. 이왕 이상한 몸을 갖게 됐다면, 이를 이용해 돈을 버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미린다요는 작은 술집 사장과 계약을 맺었다. 불사의 몸을 가졌다는 다요의 말에 사장은 콧방귀를 뀌었지만 눈앞에서 그의 몸을 목격하고서는 당장 계약서를 들이밀었다.

이때부터 미린다요는 매일 밤 술집 무대에 올랐다. 날카로운 면도날과 유리조각을 우적우적 씹어 삼켰다. 난생 처음 신기한 광경을 본 사람들은 미린 다요의 쇼를 보기 위해 술집을 찾아왔다. 푼돈을 주고 미린 다요를 고용한 사장은 떼돈을 벌었다.

미린다요는 곧바로 자립을 결심했다. 쇼도 업그레이드했다. 날카로운 것을 삼키는 것에 그칠 게 아니라 아예 몸에 찔러 넣기로 했다. 

관객은 한층 과격한 쇼에 흥분했다. 미린다요는 이참에 더 큰 무대로 진출하기로 결심했다. 계약은 단번에 이뤄졌다. 사람들은 에스페란토어로 ‘wonderful’을 의미하는 ‘미린 다요’를 미친 듯이 외쳐댔다. 

■불가사의한 목소리, 그리고 죽음
불사신으로 시대를 풍미한 미린다요 역시 죽음은 피하지 못했다. 영원히 살 것 같았던 미린다요는 1948년 눈을 감았다. 그의 죽음은 너무나 갑작스러웠고 미스터리로 가득했다.

미린다요는 죽기 얼마 전부터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이야기하곤 했다. 

1948년 5월11일 미린다요는 스위스 자택에서 또 목소리를 들었다. 다요는 목소리의 주인공들이 공연을 하는 도중 처음 찾아왔다고 했다. 그들은 오직 다요에게만 보였고 목소리 역시 다요만 들을 수 있었다. 불사의 능력 역시 그들이 줬다고 굳게 믿었다.

미린다요는 자신에게 능력을 준 이들이 목숨 역시 거둬갈 것이라고 믿었다. 어느 날 그들은 미린다요에게 의사들이 보는 앞에서 쇠못을 먹으라고 명했다. 또한 마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몸에서 쇠못을 다시 꺼내라고 말했다.

미린다요는 망설임 없이 쇠못을 먹었고, 의사들은 그의 몸속에 있던 쇠못을 제거했다. 하지만 의사들은 다요의 말을 듣지 않고 마취를 했다.

이후 다요는 이상한 기분에 휩싸였다. 불사의 능력이 점차 빠져나가는 듯 불안에 휩싸였다. 다요의 조수는 그런 그가 염려됐다.

조수는 못을 빼낸 열흘 뒤 스위스 자택에서 요양 중인 미린다요를 찾아갔다. 침대에 엎드린 다요는 꼼짝도 하지 않았지만 호흡은 일정했다. 

미린다요는 다음날에도 같은 자세로 침대에 엎드려 있었다. 이전부터 다요는 특이한 자세로 명상에 잠기곤 했기에 조수는 별 걱정 없이 집을 나왔다.

하지만 사흘째 되던 날 다요는 죽은 채 발견됐다. 그의 집을 찾은 조수가 손목을 짚었지만 맥박이 없고 얼음처럼 차가웠다.

미린다요가 세상을 떠난 것은 1948년 5월26일 아침이었다.

사실 미린다요는 의사들이 몸에서 못을 꺼낸 뒤부터 죽음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 마취를 하지 말라는 명령을 어겼기 때문에 조만간 능력과 목숨을 가져갈 것이라고 중얼거렸다. 조수에게도 “다른 일을 찾아보라”고 일렀다.

미린다요가 세상을 떠난 지 올해로 꼭 64년이 지났다. 하지만 그의 죽음은 여전히 미스터리다. 과연 그가 말한 것처럼 ‘그들’이 그를 데려갔을까. 그렇다면 과연 ‘그들’은 누구일까. 

[본 기사는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 제공하는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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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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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무기한 전면 휴진' 에둘러 철회 [서울=뉴스핌] 노연경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7일 진행 가능성을 예고한 의료계 무기한 전면 휴진을 사실상 철회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님들의 휴진이 시작된다.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 "모든 직역의 의사들이 각자의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나갈 것이다.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의 결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06.18 mironj19@newspim.com 사실상 27일 의료계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임현택 의협회장이 지난 18일 진행한 의료계 총궐기대회 폐회사에서 무기한 휴진을 처음 언급했다. 임 회장은 당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른 의료계 주요 인사들도 전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4일 뉴스핌이 시도의사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요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의협의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언급 직후부터 의료계 내부에선 항의 목소리가 나왔다.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임 회장이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각 지역 개원가를 대표하는 시도의회장들이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개원의의 무기한 휴진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임 회장 발언 다음날인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며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까지도 각 시도의사회장들의 절차를 따르지 않은 무기한 휴진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무기한 휴진은 못하는 게 기정사실"이라며 "만약 사전에 협의가 됐다면 따랐겠지만, 아직까지도 협의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차원에서도 무기한 휴진 진행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며 "(우려를 전달한 이후) 추가 논의된 게 없으니 진행해선 안 된다. 진행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21일 임 회장을 만나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무기한 휴진은 철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 내부의 임 회장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듯이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자기 의견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협회장의 독단 행보에 대한 불만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이 주도한 첫 파업도 이전에 의협이 주도한 휴진보다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18일 당일 병원 문을 닫은 개원의는 14.9%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집단 휴진 첫날 휴진율(32.6%)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 회장은 "아마 의협 집행부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27일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하는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던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한편 당초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개시했던 서울대학교 병원은 이날부로 다시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1일 교수진 투표를 거쳐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체 투표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 중단을 선택했고,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은 20.3%(192명)에 불과해 대학병원 봉직의들도 의료계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여론이 다수이다. 의협은 지속적으로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 3대 요구안을 대화 조건으로 제시 중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개최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다음주(26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calebcao@newspim.com 2024-06-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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