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ATDPS 성장 견인..VIZEN과 WIZER 수요도 늘어
[뉴스핌=고종민 기자] 제이브이엠이 내년 해외수출 증가와 약사 부족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연기금 등 기관의 매수 수세에 힘입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제이브이엠 주식을 지난 9월3일부터 이달 24일까지 보험(8만4286주)·금융투자(6만7355주)·연기금(6만9522주)을 중심으로 23만7687주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요 매도 주체는 개인(13만1018주)과 기타법인(11만1765주) 순매도로 집계됐다.
특히 전일에는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의 강한 순매수(12만5501주)로 2008년 이후 최고가(52주 신고가)인 4만9800원으로 마감했다. 전일 종가는 9월3일 이후 51.59% 오른 수준이다.
업계에선 해외 시장서 성장 가능성과 내년 약사 부족 수혜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이브이엠의 조제자동화시스템인 전자동 정제분류포장시스템(ATDPS)은 국내 시장점유율 90% 이상, 유럽시장 78%, 북미시장 74%를 기록 중(상반기말 기준)이다. 세계 시장에서의 선전은 선두권 유통사와 독점계약을 맺은 덕분이다. 북미는 지역 최대 약품 도매상인 매케슨, 유럽은 조인트벤처 HDM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아직 파우치형 조제 문화가 형성되지 않은 중국은 1위 제약 유통사인 '시노팜'과 독점계약을 체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종경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북미 지역의 약병형(bottle), 유럽과 중국의 박스형 및 블리스터 포장 등 기존의 포장 방식의 문제점(가격과 안정성)은 파우치형 조제 방식의 지속적인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북미·유럽·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는 연간 20~30%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의 약병형은 계수능력이 떨어지는 환자에게 사고 우려 ▲유럽의 박스형은 조제 오남용 가능성 ▲블리스터 포장은 고가의 조제비용등의 문제가 있다"며 "파우치형 처방이 세계적인 유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ATDPS 1대는 최소 1.2~4명 이상의 조제 인력을 대체하게 되는 만큼 정확한 조제 및 조제시간 단축으로 해외 주요 국가들의 약국 자동전산 시스템 구축 수요가 증대될 전망이다.
국내의 경우, 약학전문대학원의 설립으로 2년간(2013~2014년) 약대 졸업생 배출 공백이 발생해 약사 부족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이 예상된다.
최 연구위원은 "조제할 약의 종류와 양은 많아지는데 조제할 약사가 부족하다면, 조제 자동화가 확대될 것"이라며 "국내 시장의 성장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ATDPS 한 품목의 의존도가 높지만 신규 품목들의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비중은 ATDPS 50.7%, ATDPS 소모품 35.7%, 기타 13.6%으로 집계됐다. ATDPS의 라인업(기타)에 속하는 자동 조제검수시스템(VIZEN)과 자동조제커팅 및 와인팅 시스템(WIZER)이 본격적인 매출을 시작한 점이다.
VIZEN은 조제 완료된 파우치 검수를 완전 자동화한 시스템이며, WIZER는 조제 검수 완료된 조제물을 환자에 따라 원하는 기간으로 자르고 감아주는 시스템이다.
안정적인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꼽히고 있다. 제이브이엠은 지난 2010년을 제외하고 25%내외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왔으며 업계에선 올해와 내년에도 25%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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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