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한국이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 1차 출시국에 포함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1차 출시국에 포함된건 이례적이다. 국내에 애플 제품이 출시된 이래로 한국이 단 한번도 1차 출시국에 포함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 1차 출시국가로 지정된 곳은 미국,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한국을 포함한 총 34개국으로 이전에 비해 10개국 가량 늘어난 수준이긴 하나, 1차출시국 지정만으로도 애플 내 한국시장의 위상이 높아진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다음달 초 아이폰 5 출시 효과를 노리기 위한 눈길잡기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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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애플 신제품 발표회에서 실러 부사장이 '아이패드 미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23일(현지 시각) 애플은 7.9인치 태블릿PC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를 공개했다.
이번 출시제품에 대한 국내 네티즌 반응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아이패드 미니'는 기존 제품 가격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29달러로 책정됐음에도 이전 제품 사양을 그대로 가져왔다.
실제 아이패드 미니는 아이패드2와 같은 프로세서인 A5를 채택했고, 해상도도 1024×768로 '아이패드2'와 똑같다.
제품의 사양 뿐 아니라 시기적으로 빨리 출시될 것이란 점도 국내 소비자 반응을 얻는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애플의 제품은 행사에서 공개된 이후 1차 출시국에 포함된 바 없었고 전파인증을 거쳐 출시되기까지 공개일로부터 약 1달~2달 가량을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SK텔레콤과 KT가 벌써부터 출시준비를 하고 있고 덕분에 소비자 반응도 높아지는 것이다.
특히 '아이패드 미니' 1차 출시국가는 제품을 내달 2일부터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국내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과 KT가 '아이폰5'를 출시하는 날과 일치한다. 네티즌들은 "내달 2일에는 왼손엔 '아이패드 미니', 오른손엔 '아이폰5'를 쥘 수 있는건가"라며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애플 내 한국시장의 위상 격상이 아니라 애플이 고도의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것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
국내에서 '아이폰5'가 나오는 시기에 '아이패드 미니', '4세대 아이패드'등 제품을 한번에 출시하며 물량공세로 소비자 시선을 끌겠다는 의도일 수 있다는 것. 즉, 국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제품을 '아이폰5' 출시일과 같은 1차출시국(11월 2일)으로 지정했다는 것이다.
한편 '아이패드 미니' 가격은 와이파이 전용 버전은 16GB, 32GB, 64GB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 각각 329달러, 429달러, 529달러이다.
3G 버전과 LTE를 지원 버전은 용량에 따라 459~659달러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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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