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화학회사인 듀폰이 3분기 부진한 성적을 내놓으면서 뉴욕 증시를 끌어내리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듀폰은 3분기 중 1000만 달러, 주당 1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의 4억 5200만 달러, 주당 48센트 대비 크게 악화됐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주당 46센트 대비로도 대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주당순익은 44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46센트를 밑돌았으며 같은 기간 매출도 74억 달러를 기록해 역시 월가 전망치인 81억 5000만 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듀폰은 수익성 회복을 위해 향후 12~18개월 내에 1500명의 근로자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엘렌 컬먼 최고경영자(CEO)는 "주요 사업군인 이산화티타늄 페인트 색소와 태양광 패널 부품 수요가 감소해 작년 사상 최대였던 순이익이 급감했다"며 "개선된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러한 도전에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듀폰은 뉴욕 증시에서 오전 11시 20분 현재 8.6%의 폭락을 연출하고 있다.
이밖에 사용용품 및 의료용품 다국적기업인 3M은 지난 분기 6.7%의 순익 신장을 보였으나 인수합병 비용과 달러 강세 등의 이유로 순익 전망치는 하향조정했다.
제록스는 유럽 경제여건 악화 영향으로 3분기 조정순익이 25센트를 기록했으며 매출도 54억 달러를 기록, 시장 전망치인 54억 9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이러한 기업 실적 악화 여파로 뉴욕 증시는 1%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다우지수는 20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