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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전부인 피살 사건 CCTV 공개 [사진=MBC `기분좋은 날` 방송 캡처] |
[뉴스핌=이슈팀] 김성수 전 부인 사망사건과 관련한 범인의 CCTV 모습이 공개돼 네티즌들에게 또다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김성수 전부인 피살 사건 CCTV 공개와 함께 충격적인 그 때 그순간을 따라가 봤다.
▲ '물수건'이 발단…17일 새벽 1시 30분께 신사동 주점에서 만난 일행
김성수의 전 부인인 강모 씨(36)와 함께 채리나, 야구선수 박용근(LG트윈스) 등 일행 4명은 신사동의 모 바에서 쇼를 구경하고 있었다.
이 날 피의자 제갈 씨는 홀로 바를 찾았다가 쇼가 시작될 무렵 강모 씨의 일행과 작은 말다툼을 벌였다.
사건의 발단은 강모 씨 일행이 주점 직원에게 '물수건'을 요구하던 중 옆 테이블에 있던 제갈 모씨와 일행이 자신들을 향해 반말을 한 것으로 오해했고 이에 두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이 언성을 높인 것이 시작이었다.
작은 몸싸움이 있었지만 곧 소동은 무마됐고, 일행은 다시 쇼 관람에 집중했다.
이윽고 쇼타임을 위해 장내 불이 꺼졌다.
▲새벽 2시께 '쇼타임' 전 암전과 함께 찾아온 사건
잠시 밖으로 나갔던 피의자 제갈 씨는 암전과 동시에 가게 안으로 들어와 시비가 붙었던 박용근 선수 등 남성들의 팔과 복부를 칼로 찔렀다.
남성 3명을 공격한 제갈 씨는 재빨리 업소를 빠져 나갔다.
때마침 화장실에 다녀온 김성수의 전 부인 강모 씨는 자신의 일행이 피습당한 것을 뒤늦게 알고는 범인을 잡아야 겠다는 생각에 건물 밖으로 재빨리 뛰어 나갔다.
채리나 역시 친구가 범인을 잡기위해 뛰어나간 것을 알고 친구 강모 씨를 뒤따라 나갔다.
▲새벽 2시께 자신을 쫓아오는 강모 씨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도주
범인을 쫓아 업소 밖으로 나온 강 씨는 "범인 잡아라. 저 놈 잡아라"고 외치며 빠르게 달려나갔다.
이에 놀란 피의자 재갈 씨는 따라오는 강 씨를 향해 여러 번 칼을 휘둘렀다. 몸 싸움을 하며 저항했지만 여자의 몸인 강모 씨가 혼자서 흉기를 든 남자를 상대하기는 버거웠다.
강모 씨는 업소 앞 인도에서 범인으로부터 수 차례 칼을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주변 사람들이 다가가 강 씨를 지혈하는 사이 범인은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했다.
▲새벽 4시 50분경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과다출혈로 사망
박용근 선수 등 먼저 칼을 맞은 남자 일행 3명은 부상을 입고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후송됐고, 강모 씨 역시 순천향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사망했다.
언론들은 채리나와 동석했다는 점, 쿨의 유리와 닮은 외모라는 점을 빌어 강모 씨의 사망을 '유리 사망'으로 오보해서 보도하는 일도 발생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한남동 순청향병원 장례식장 마련됐고 공형진을 비롯한 유가족과 지인들은 이른 아침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혼으로 남남이 된 김성수는 딸 아이를 대신에 팔에 완장을 차고 상주를 자처, 오열속에 빈소를 지켰다.
▲ 17일 오후 6시, 사건 발생 16시간 만에 범인 검거
피의자 제갈 씨는 사건 발생 16시간 만인 17일 오후 6시께 서울 신대방동 자택 인근 노상에서 검거됐다.
경찰조사 결과 제갈 씨는 현재 무직이며 과거 폭력 조직에 가담한 사실이 있었다. 또한 칼을 소지하고 다녔던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 이혼한 전 처를 협박하기 위함이었음이 알려졌다.
경찰은 18일 제갈 씨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21일 범인은 구속됐다.
▲19일 오전 8시, 가족·친지 오열 속 강모 씨 발인
19일 오전 8시, 강모 씨의 발인이 서울 한남동순천향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으며 사건 당일 강 모씨와 함께 있었던 룰라 멤버 채리나와 쿨 유리가 참석했다.
김성수는 고인의 사진을 들고 앞장섰고, 딸과 공형진 등 그녀의 가족들이 눈물 속에 그 뒤를 따랐다.
어린 딸을 껴안고 눈물과 함께 오열을 쏟아내는 김성수의 모습에 발인식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22일 김성수 전 부인 피살사건 CCTV 공개
22일 오전, 김성수 전 부인인 강모 씨가 피살된 사건의 현장을 담은 CCTV 영상 일부가 언론에 공개되며 또다시 큰 사회적 파장을 몰고왔다.
이 날 방송에 의하면 경찰에 검거된 피의자 재갈 씨는 "죽일 생각은 없었다. 그 아가씨들이 욕을 하더라"며 "술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서너사람이 나를 넘어뜨렸고 순간적으로 화가났다"고 살해동기에 대해 밝혔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에 대한 2차 조사를 실시하고 형법 제250조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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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슈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