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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의 눈물' 인삼공사, 주력사업에 '빨간불'

기사입력 : 2012년10월22일 11:22

최종수정 : 2012년10월22일 11:22

대기업 식품계열사 시장 참여도 '악재'

[뉴스핌=이연춘 기자]  KGC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가 주력사업인 '홍삼'에 발목이 잡혔다. 인삼공사의 사업구조는 홍삼과 비홍삼으로 홍삼제품이 전체 매출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홍삼은 정관장으로 알려진 홍삼브랜드와 마트전용 제품인 굿베이스로 나뉜다. 비홍삼은 예본이란 브랜드로 과실차 한약재차 등 인삼공사의 전체 매출에 2~3% 정도. 인삼공사의 홍삼 제품은 가장 핵심 사업으로 매출과 직결되는 구조인 셈이다.

22일 금융감독원과 인삼공사에 따르면 인삼공사는 매년 홍삼 제품의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 순이익 등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매출액은 21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91억원을, 순이익은 2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3.0%, 61.9% 떨어졌다.

인삼공사 측은 "내수경기 침체 및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며 "또한 판매관리비 증가로 인한 영업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 또한 감소했다"고 말했다.  

대기업들의 홍삼 제품 시장 진출에 따른 시장 경쟁도 실적 둔화의 한 요소다.

◆ 내년 실적마저 '불투명'

시장 전문가들은 홍삼의 수요 회복은 단기간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소비경기 둔화로 인한 고가 홍삼제품의 수요 부진은 단기간에 극볼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인삼공사가 수요 진작을 위해 마케팅비 지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당분간 이익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주요 수출국인 중국에서도 경기부진으로 인한 수요 둔화가 당분간 지속 될 것"이라며 "현지 공장 가동 등을 통해 홍삼에 대한 저변 확대가 점진적으로 일어나면서 실적의 회복을 기대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속된 경기 불황에 따른 판매 위축이 심해 인상공사의 내년 실적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경주 한국증권 연구원은 "고가 건강식품인 홍삼의 소비가 경기 영향으로 국내외에서 위축된데다 전년동기의 높은 기저(추석 선물세트 호조 및 수출의 가격 인상 전 가수요 발생)로 외형이 축소됐다"며 "프로모션 비용은 점유율 확대를 위해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당초 2013년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8.6%, 9.2%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하였으나 판매가 경기에 민감한만큼 소비 경기 회복 지연 시 실적 하향 조정 위험이 존재한다"며 "2013년에 순이익이 2012년 수준에 머무를 경우 2013년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은 현재 전망보다 1.2% 하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식품업계 너도나도 홍삼에 도전

이뿐만이 아니다. 1조2000억원의 규모로 성장한 홍삼 시장에 식품업계가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인삼공사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근 오뚜기 후발주자로 진출한 가운데 농협, CJ제일제당, 동원F&B, 풀무원, 롯데헬스원, 웅진식품, 한국야쿠르트 등 주요 식품업체가 홍삼제품의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특히 홈쇼핑과 대형마트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면서 한국인삼공사의 홍삼시장점유율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매년 2%포인트씩 시장점유율을 경쟁사에 내준 셈이다.

식품업계가 잇달아 홍삼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건강기능식품이 정체된 가공식품 시장에 비해 성장 속도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가공식품 위주의 식품 시장은 다른 산업에 비해 성장 속도가 더디지만 프리미엄 건강식품군은 그렇지 않다"며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식품업체들이 홍삼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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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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