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안철수 "사회적 기업, 결국 스스로 생존해야"

기사입력 : 2012년10월20일 20:07

최종수정 : 2012년10월20일 20:07

-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초청 간담회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후보는 20일 사회적 기업의 성공 가능성과 관련,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성을 가지고 스스로 살아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하자센터 999클럽'에서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한기협)가 주최한 초청간담회에서 "다른 기업도 초장기에는 성공 확률이 낮지만 사회적 기업은 더 낮아 국가가 초반에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사회적 경제의 중요성은 누구보다 (제가) 잘 알고 있고 거기에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전제한 뒤 "사회적 기업이 사업 모델을 통해 스스로 지속 가능성을 담보해서 어떤 지원 없이도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형태"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사회적 기업도 큰 범주에서는 기업이다. 기업이라 하면 지원이 없는 가장 나쁜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어야 기업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며 "그게 NGO(비정부기구)와 사회적 기업의 차이이다. 지속가능성이 없이 계속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면 사회적 기업이 아니라 NGO를 창업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는 이들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면서 "단지 정부 지원이 있다고 해서 그냥 뛰어드는 이도 꽤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우려스럽다. 일반기업 창업보다 10배, 100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기협 관계자들은 안 후보에게 사회적 기업의 여러 고충을 전했다. 

특히 조재호 청년 사회적 기업 대표는 일부 대학교에서 취업률 숫자를 높이기 위한 편법을 쓰고 있는 사례를 거론한 뒤 "사회적 기업안에서도 (취업) 담당자가 많은 (취업) 숫자를 내기 위해 청년들을 정책에 소비하고 있다"며 "여러 사회적 경제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았는데 청년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는 느낌이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후보는 "단기성과를 위해 청소년을 이용하지 말라는 말에는 저도 분노하고 있다"면서 "이런 일은 해서는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한기협 관계자들은 ▲대통령 직속 사회적경제 위원회 설치 ▲사회적 기업의 법인격 신설 ▲사회적·경제친화적 공공시장 조성 등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 경제를 위한 10대 정책과제를 안 후보에게 전달했다.

안 후보는 한기협이 제안한 정책들을 참조해서 좋은 정책을 공약으로 만들어보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두바퀴 경제'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경제민주화는 그것 자체로 최종 목표도 아니고 하나의 수단"이라며 "경제민주화를 통해 사람들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펼치는 나라를 만들고 그런 기반에서 모두가 성장에 동참해 모든 사람이 경제적 주체로서 권리를 누리는 결과까지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기협 측에서 경창수 한기협 정책위원장과 김인선 우리가만드는미래 대표이사, 이은애 시즈 이사장, 조재호 베네핏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