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경기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불황이 주요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지만 소비재펀드는 오히려 선방하고 있어 주목된다.
필수재로 경기 영향을 적게 받는데다 소비재 수요가 아직 포화되지 않은 아시아, 태평양 시장의 이머징 마켓에서 한창 소비층이 두터워지고 있는 추세인만큼 더욱 유망하다는 전망이다.
19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소비재펀드는 올 들어 전날까지 12.81%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주식형(3.83%), 해외 주식형(8.12%)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국내 소비재 기업을 포트폴리오(7월 말 기준)로 구성한 '미래에셋코리아컨슈머자1C-A'는 19.84%에 이른다. 주요 편입 종목인 오리온, 아모레G, 코스맥스, LG생활건강, 에이블씨엔씨 등 필수 소비재 기업이 올해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린 덕분이다.
임덕진 미래에셋자산운용 채널마케팅부문 이사는 "소비테마는 음식료 등 필수소비재와 의류, 자동차 등 민감소비재 각 섹터별로 다양한 기회를 갖고 있어 장기 성장성이 유망해 이미 전 세계적 투자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세계를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 중국, 인도 등 이머징 시장의 인구 성장이 기반된 수요 진작에 따라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어 소비 테마의 카테고리도 그만큼 다양해지고 있다"며 "컨슈머 관련 글로벌펀드 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재기업에 투자하는 컨슈머펀드의 지속적인 성장성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와 태평양 시장 등 신흥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를 담은 소비재 펀드는 더욱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웨스파머스, 울워스, 나이키, 리치몬드, LVMH 등 글로벌 기업을 담고 있는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컨슈머어드밴티지1'(17.85%)도 연중 수익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태평양 소비 업체의 경우 대부분 신흥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데 이머징 마켓은 시장이 포화 상태가 아니라 막 크고 있는 단계"라며 "워낙 소비 인구가 늘고있는 추세기 때문에 경기 불황에 크게 영향받지 않아 유망하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 업체의 경우 불황이어도 필수품의 경우 오히려 경기 방어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낙폭이 크지 않은데 반해 수익률이 상승할 경우 성과가 크게 좋게 나오는 편이기 때문에 연중 수익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섹터 펀드가 갖고 있는 변동성 위험은 고려해야 한다. 김 연구원은 "IT와 산업처럼 경기 영향을 많이 받지는 않지만 소비재 펀드 역시 센트 펀드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악재가 생기면 전체 시장과 다른 국면을 맞을 수 있다"며 "변동성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제한적인 투자를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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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