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PPI는 3.6% 하락, 낙폭 가속화 진정 국면
[뉴스핌=이은지 기자] 중국의 지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아래로 떨어지면서 전문가들이나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식료품 가격이 안정되면서 예상된 결과이기는 하지만, 당분간 물가 압력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중앙은행의 완화정책 여지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준으로 전월의 2.0%에 비해 둔화된 것이다.
중국 CPI는 9월 한 달 동안에는 0.3% 상승해 0.4%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 예상치 및 0.6% 상승한 전월 수치를 밑돌았다.
9월에 중국 식료품 가격은 전년대비로 2.5% 상승하는데 그쳤다. 비식료품 물가는 1.7%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7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로는 3.6% 하락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비로는 0.1% 떨어졌다.
지난 8월의 3.5% 하락률에 비해 더 강화되기는 했지만, 그 추세는 점차 완만해지고 있다. 중국 PPI는 지난 2월 보합 이후 3월에 처음 0.3% 하락한 뒤 4월 0.7%, 5월 1.4%, 6월 2.1%, 7월 2.9% 그리고 8월 3.5%까지 하락률이 높아져왔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소비자물가 지표에 대해 크게 놀라운 것은 없으며, 통화정책 결정자들이 좀 더 완화정책 쪽으로 운용할 여지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생산자물가의 경우 계속 하락하고 있기는 하지만 낙폭이 완만해지면서 기업들의 재고 처분 작업이 일단락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평가다.
이는 중국 경제가 갈수록 안정을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호재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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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