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증권가에서 경제민주화 관련주로 부각되고 있는 주연테크의 정책 수혜 여부가 12월께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13년부터 3년간 정부와 산하 공공기관 조달 상품(데스크탑 PC 포함) 215개의 후보 품목에 대기업 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중소기업 간 경쟁제품' 지정을 놓고 올해 12월 내에 결정을 짓는다.
주연테크 관계자는 "데스크톱PC의 중소기업 경쟁제품 지정 여부는 올 연말에 결정될 것"이라며 "외주 업체 선별 등을 비롯해 향후 시장이 열릴 것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달청이 그동안 중소 PC 업체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애프터서비스(AS)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0년 14개 중소업체를 모아 AS공동망을 구축했으며 정부조달 PC 계약 인증 조건을 간소화해 온 만큼 중소 업체들의 정부 납품 역량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또 오는 12월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이 경제민주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주연테크를 비롯한 잘만테크, 대우루컴즈 등 기업들의 수혜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데스크톱PC가 경쟁제품으로 채택되면 해당 품목의 입찰방식이 '제한경쟁'으로 바뀐다. 공공기관 입찰이 대기업과 단순 유통업체를 배제한 중소기업자 간 제한경쟁입찰로 바뀌어 대기업은 3년간 정부와 계약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
업계에선 시장 규모를 3년간 총 1조원 내외로 보고 있다.
조달청은 그동안 국내 중소 PC업체들의 육성을 지원해 왔으며 최근 해당 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중소기업 PC 지원 지원정책의 필요성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기업 입찰 제한 뿐 만 아니라 중소PC업체들의 입찰 과정에서 수익성 보장도 제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매PC판매보다 정부PC판매의 마진율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경제민주화와 상생이 동시에 가능하려면 정부가 입찰 기업의 최소 마진 보장을 기초로 납품 기업의 서비스 등을 평가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연테크는 브랜드PC의 인지도와 제품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대리점 610개, 서비스센터 106개를 확보한 대표 중소 PC업체다. 잘만테크는 리테일 시장을 중심으로 컴퓨터용 냉각장치, 파워서플라이 및 케이스, 2D/3D겸용 LCD모니터 등의 컴퓨터부품을 제조 판매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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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