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성가 자제 김성주 회장, 박근혜 캠프 합류로 급등
[뉴스핌=정탁윤 정경환 기자]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되자 대성그룹관련주가 급등,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 회장은 고 김수근 대성그룹 명예회장의 셋째딸이다. 김 명예회장의 장남은 김영대 대성합동지주 회장이고, 김영주 대성그룹 부회장은 장녀다. 차녀 김정주 씨는 대성홀딩스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대성그룹은 지난 2001년 창업주인 김수근 명예회장 사망후 2009년 장남 김영대 회장의 대성지주 계열, 삼남 김영훈 회장의 대성홀딩스 계열로 나뉘었다. 차남 김영민 회장의 서울도시가스 계열은 독립했다.
김성주 회장은 대성산업 2만2840주(0.38%)와 대성합동지주 5581주(0.3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1일 김성주 회장이 박근혜 캠프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대성'자(字)가 붙은 종목들은 일제히 급등했다. 12일에도 대성홀딩스, 대성산업, 대성합동지주 등이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대성홀딩스는 지난해 6월 이후 1년 4개월만에 상한가로 뛰었고 대성산업과 대성합동지주도 근 1년만이다.
대성그룹 관련주는 평소 거래량이 많지 않고 에너지업종 특성상 특별한 재료도 적어 주가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최근 급등은 '박근혜 테마 효과' 외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는 "대성그룹관련주는 전형적인 정치 테마주로 볼 수 있다"며 "실적과 무관하게 오르는 종목들의 경우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대성홀딩스 일별 주가(표=한국거래소) |
대성홀딩스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 결산중이라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평가가 곤란하다"며 "다음달 14일 이전에 공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성산업 일별 주가(표=한국거래소) |
대성산업 관계자는 3분기 및 향후 실적과 관련, "추세적으로 1,2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귀띔했다.
산업용 도시가스공급이 주력인 대성에너지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5,3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늘었다.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감소했다.
대성합동지주의 상반기 매출액은 8,980.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2.9% 줄어든 228.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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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정탁윤 정경환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