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채권왕으로 통하는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가 미국 국채 비중을 3개월 연속 줄였다. 이에 따라 국채 비중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국채 투자 리스크가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
핌코의 2780억달러 규모 토탈리턴 펀드의 미국 국채 비중은 9월 총 자산의 20%를 기록해 전월 21%에서 줄어들었다.
모기지 증권은 49%의 비중을 차지, 포트폴리오에서 투자 규모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로스는 지난주 투자노트를 통해 미국 정부가 재정 부실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글로벌 자금 사이에서 국채가 최고의 안전자산 지위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토탈리턴 펀드는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국채 비중을 8월 7%에서 9월 11%로 크게 높였다. 이머징마켓 국채 비중은 8%로 유지했고, 하이일드본드 비중 역시 2%로 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미국 국채는 올들어 1.9%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모기지 증권은 2.7%의 수익률을 올렸다.
토탈리턴 펀드는 최근 1년 사이 12.6%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최근 5년간 9%의 수익률을 올려 경쟁 펀드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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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