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교보증권은 아주캐피탈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배당주로서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황석규 애널리스트는 10일 "아주캐피탈은 자동차금융의 노하우를 18년 동안 쌓아온 업계 2위(연결 자산기준 5.6조원)의 캐피탈 회사"라며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33억원으로 저조했지만 하반기에는 160억원으로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저축은행의 적자폭이 소폭 줄어들고, 캐피탈의 실적이 꾸준히 유지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내년 순이익은 480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60% 증가할 것"이라며 "캐피탈부문은 자동차 금융의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꾸준한 실적을 거두고, 아주저축은행의 적자가 흑자로 턴어라운드(turn around)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주캐피탈의 경우 한국GM 및 쌍용자동차와의 제휴를 통해 우위를 선점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 및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신용등급 상향조정, 크레딧라인(credit line) 확대 등으로 조달금리가 낮아지면서 이자비용이 계속 줄어 이자이익을 증가시킨다.
그는 "중고차경매, 온라인 다이렉트론 활성화 등 신규 사업창출을 통한 다양한 수익원도 개발 중"이라며 "아주캐피탈 실적의 약점이었던 PF대출이 지속적으로 매상각되면서 지난 6월말 현재 467억원으로 2010년말대비 47.1% 감소했고, 남아있는 대출자산도 추가적인 충당금 요인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업황이 매우 좋지 않지만 아주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가 대주주인 상태에서 부실채권이 정리됐고, M&A 방식을 통해 부실채권에 대한 검토가 타 저축은행에 비해 적극적으로 이뤄져 다르다는 설명이다. 또 비슷한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는 모회사(아주캐피탈)와의 시너지를 통해 자동차금융 중심의 성장모멘텀을 저축은행 내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주캐피탈은 그 동안 일반주주에게 차등배당을 통해 30% 이상의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해왔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말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2010년과 2011년 각각 주당 300원, 400원을 배당하면서 배당수익률이 6.1%, 7.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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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