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신청사 건설비 4170억원..기존 12개 사옥매각 지지부진
[뉴스핌=이동훈 기자] 오는 2014년 말 경남 진주 혁신도시로 이전을 앞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신사옥 건립에 4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신사옥 건립비용 마련과 부채감소를 위해 선행돼야 할 LH사옥 매각은 지지부진해 자칫 '빚을 내' 신사옥을 지어야할 형편이다.
8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경남 의령·함안·합천)이 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직원 1400여명이 사용할 LH 진주 신사옥 건설에 드는 건설비용은 공사비 및 설계비, 부지매입비를 모두 포함해 총 417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직원 1만여명이 사용하는 서울시 신청사 공사비용 2350억원과 호화청사 논란을 일으킨 성남시청 건설비 1540억원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현재 133조6745억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는 LH가 막대한 돈을 들여 청사를 건립하고 있는 것이다.
신청사를 짓기 위해 LH는 '빚'을 져야할 판국이다. 2014년 말까지 진주 이전을 완료해야 하는 LH측에서는 사옥 매각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기존 사옥 매각 진행이 현재 너무 지지부진해 결국 빚을 내 신 청사를 지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LH가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 사옥 12개 모두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헐값에 팔지 않으면 매각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다. 지난 9월말 기준 12개 사옥의 총 감정금액은 5834억원이 넘는다.
조의원은 "LH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해나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처럼 막대한 예산을 신사옥 건립에 쏟아 붓는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사옥 매각과 관련해 LH는 무작정 두고 볼 것이 아니라 신사옥 매각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H관계자는 "신사옥 규모는 정부의 지방이전 계획 승인 기준과 절차에 적합하게 계획됐다"며 "신사옥의 1인당 업무시설 면적은 56.28㎡로 정부지침(56.53㎡이내)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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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반면 신사옥 건립비용 마련과 부채감소를 위해 선행돼야 할 LH사옥 매각은 지지부진해 자칫 '빚을 내' 신사옥을 지어야할 형편이다.
8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경남 의령·함안·합천)이 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직원 1400여명이 사용할 LH 진주 신사옥 건설에 드는 건설비용은 공사비 및 설계비, 부지매입비를 모두 포함해 총 417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직원 1만여명이 사용하는 서울시 신청사 공사비용 2350억원과 호화청사 논란을 일으킨 성남시청 건설비 1540억원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현재 133조6745억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는 LH가 막대한 돈을 들여 청사를 건립하고 있는 것이다.
신청사를 짓기 위해 LH는 '빚'을 져야할 판국이다. 2014년 말까지 진주 이전을 완료해야 하는 LH측에서는 사옥 매각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기존 사옥 매각 진행이 현재 너무 지지부진해 결국 빚을 내 신 청사를 지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LH가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 사옥 12개 모두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헐값에 팔지 않으면 매각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다. 지난 9월말 기준 12개 사옥의 총 감정금액은 5834억원이 넘는다.
조의원은 "LH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해나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처럼 막대한 예산을 신사옥 건립에 쏟아 붓는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사옥 매각과 관련해 LH는 무작정 두고 볼 것이 아니라 신사옥 매각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H관계자는 "신사옥 규모는 정부의 지방이전 계획 승인 기준과 절차에 적합하게 계획됐다"며 "신사옥의 1인당 업무시설 면적은 56.28㎡로 정부지침(56.53㎡이내)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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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