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선숙 전 의원과 함께 캠프 공동선대본부장 맡아
[뉴스핌=노희준 기자] 새누리당에서 탈당해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측에 합류한 김성식 전 의원은 7일 "이제 안철수와 함께 하는 새로운 정치의 작은 홀씨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박선숙 전 의원과 함께 안철수 캠프 공동 선대본부장을 맡을 예정이다.
안철수(가운데)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자신의 선거캠프인 '진심캠프'에서 캠프에 합류한 김성식(오른쪽) 전 새누리당 의원, 박선숙 선대본부장과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김 전 의원은 이날 공평동 안 후보측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미래로 나아가느냐'의 선택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면서 "안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다'라는 윌리암 깁슨의 말을 소개했다. 저는 이에 응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많은 국민들이 안철수 후보에게 정치쇄신과 진정한 변화의 열망을 듬뿍 담아줬다"면서 "기성 정당들의 독점과 대립으로 얼룩진 낡은 정치의 틀을 바꿀 수 있는 계기는 가까운 장래에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 그 국민적 열망이 꼭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대통령이란 권력의 독점자이거나 한 정파의 대변자가 아니라 국민의 소중한 주권을 잠시 위임받아 헌신하는 역할이라는 점을 안철수 후보는 깊이 인식하고 있었다"면서 "상식을 기준으로 지금의 분열을 넘어서 국민적 에너지를 미래의 길로 모아낼 것이며, 정의를 세우고 복지를 튼튼히해 국민들과 동행하는데 안철수 후보는 진심을 다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새로운 정치는 정치인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이 만드는 것이다. 국민 스스로가 희망이 될 때, 새로운 길이 만들어진다"면서 "이제 부족한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함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구 한나라당 쇄신파 의원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12월 재창당 수준의 쇄신 요구가 수용되지 않자 정태근 전 의원과 함께 탈당했었다. 이후 지난 4·11총선에 서울 관악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민주통합당 유기홍 의원에게 패하면서 재선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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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