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례적, 2003년 다케나카 이후 처음
[뉴스핌=김사헌 기자]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신임 국가전략 및 경제·재정 담당상이 5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결정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4일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
마에하라 경제상은 취임 전후로 중앙은행의 추가 완화정책 압력을 계속했기 때문에 이번 행보가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그는 엔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해외채권을 매입하는 방안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식으로 발언해 파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본은행법 상으로 해외국채 매입은 금지되어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번 회의에서 BOJ가 추가 완화정책을 실시하지 않고 상황을 관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BOJ 정책결정자들은 지난 9월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10조 엔 증액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일본은 중앙은행 정책회의에 정부 당국자가 참석해 정부 측 견해를 밝히는 것이 관행이지만, 의결권은 부여되지 않는다. 이들 정부 측 대표가 중앙은행의 표결을 연기하자고 제안하는 것은 가능하다.
중앙은행법상 재무성과 내각부에서 각각 1명씨 대표를 옵저버 자격으로 출석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경제상이 참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장관이 이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2003년 4월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蔵) 전 경제상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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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