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일본 신임 국가전략 및 경제재정 담당상으로 임명된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50)는 2일 경제정책과 관련, 당장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합의를 도출하는 일은 미루고 먼저 중앙은행이 디플레이션 극복이라는 정책 목표를 보다 적극적으로 달성하도록 압력을 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앙은행의 해외채권 매입도 효과적인 정책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마에하라 경재상은 이날 개각 이후 첫 각료 회의에서 그가 경재상으로 임명되기 전에 주장했던 정부와 중앙은행 간의 정책합의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논평해줄 것을 요청받자 앞서와 같이 대답했다.
한편, 이번에 신임 재무상으로 지명된 조지마 고리키((城島光力.65)씨는 이번 회계연도에 추가경정 예산을 설정하는 것은 아직 이르며, 당장 적자국채 도입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조지마 재무상은 그러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해외국채를 매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매우 조심스럽게 판단해야 한다"고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일본의 일부야당 정치인들은 엔화 강세 억제를 위해 중앙은행이 해외 채권을 매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앞서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도 BOJ의 해외국채 매입 가능성에 대해서 "중앙은행법으로 볼 때 이러한 대책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각료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어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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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