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동남아 국채 발행 60% 급증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대형은행 JP모간이 동남아 국채 투자팀을 신설한 것으로 알려져 국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장의 발전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입수한 내부 메모자료를 통해 JP모간이 동남아 국채 투자팀을 신설한 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고수익채권 및 국채시장 담당 수석인 사이먼 페이지를 종전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발령하고 신설팀을 지휘토록 했다고 전했다.
올해 동남아 지역 국채 발행이 봇물을 이룬 가운데, 국채시장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 전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 3/4분기 동남아의 국채발행 규모는 103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상태다.
입수 메모에서 일본외 아시아지역 국채시장 대표는 JP모간이 동남아 국채투자 신설팀에 향후 수개월에 걸쳐 “추가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며, 채권 부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다른 은행들 역시 최근 들어 동남아와 아시아 국채시장으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씨티그룹은 지난 7월 모간스탠리에서 윌러드 맥레인을 영입해 아세안 국가들 회사 및 투자은행 부문 대표직을 맡겼고, 골드만삭스는 일본 제외 주식시장 공동대표로 있던 스티븐 바그를 동남아 투자은행 공동대표로 임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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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