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의 경쟁 아닌 퀄러티로 승부할 것
[뉴스핌=손희정 기자] 박세훈 갤러리아 대표는 명품관 지하에 리뉴얼 오픈 예정인 식품관 '고메이 494'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식품관 리뉴얼 오픈은 박 대표가 올해 초 부임 후 임직원들과 만들어낸 첫 결과물이자, 만 7년만에 새로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기대가 큰 작품이다.
박세훈 한화갤러리아 대표 |
박 대표는 4일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열린 '고메이 494' 프리 오픈 간담회에서 "고메이 494는 사회통합적 브랜드 구축을 통해 고객 및 협력업체에게 박수 받는 식품관으로 자리잡을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고메이 494 오픈을 시작으로 아시아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백화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경쟁사와 규모의 게임 대신 퀄러티와 브랜드 게임을 통해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번 고메이 494는 갤러리아의 심장이다"고 표현하며 "쇼핑을 하다가 푸드코트를 들르는 식품관이 아닌 고메이 494를 위해 일부러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고메이 494가 갤러리아 명품관의 심장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그만큼 식품관이 구색형 MD가 아닌 고객을 유입하는 구심점으로써 백화점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위상이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
특히 고메이 494 매장은 기획단계 초기부터 기존의 프랜차이즈는 완전히 배제하고 시작했다며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싼 수수료를 내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사업적으로는 수수료를 낮추고 그에 따라 창출되는 이윤 중 일부는 좋은 식재료 제공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점이 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갤러리아만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박세훈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는 "고메이494는 갤러리아 명품관의 심장으로 역할이 중요하며 고메이 494는 앞으로의 갤러리아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며 "국내 최초로 '그로서란트'를 도입해 갤러리아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으며, 규모의 경쟁을 넘어서는 서비스와 디테일이 살아있는 프리미엄 푸드 부띠끄"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고메이 매출목표와 갤러리아의 비전은?
매출 목표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 백화점 식품관 매출이 늘어도 백화점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진 않기 때문이다. 식품관에서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과거보다 30%이상 늘었으면 좋겠다.
갤러리아 비전의 큰 그림은, 경쟁사와 규모의 게임은 하지 않겠다. 퀄러티와 브랜드 게임을 하겠다. 갤러리아의 명성과 이미지에 걸맞은 또 그에 맞는 눈높이로 고객에게 다가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아시아에서도 가장 프리미엄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름이 알려져 있는 홍콩의 백화점처럼 갤러리아도 몇 년 안에 유명한 백화점으로 탄생할 수 있을것이라 기대한다.
-박 대표 부임 이후 고급마케팅 지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가격 등 어떤 전략을 세운건지?
프리미엄이 무조건 비싸야 된다는 것은 아니다. 경제상황을 고려한 것은 아니다. 추후 매장이 확장돼도 가격은 동일하게 갈 것이다. 농수산품은 가격을 경쟁사대비 낮췄다. 최대 줄일 수 있는 것은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부러 경쟁사 대비 낮춘것은 아니다.
-경쟁사대비 갤러리아만의 차별화전략, 인근 백화점의 식품관 리뉴얼 계획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큰 차이는 푸드코트가 아닌 레스토랑 비중이 크다는 것이다. SSG마켓은 식품관 위주로 돼있다. 서비스의 차별화는 다양한 마케팅으로 느낄 수 있다. 반복적인 매장 방문에 있어서 고객들에게는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마케팅 등이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갤러리아의 향후 큰 그림은?
갤러리아의 브랜드가 더 강화되고 달라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 명품관에도 상당한 변화를 줄 계획이다.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갈 수 있는 비전을 잡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