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임원과 금통위원이 이용
[뉴스핌=김민정 기자] 한국은행 직원들이 지난 2년 2개월 동안 461회의 골프 라운딩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임원들과 금융통화위원들의 이용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민주통합당 홍종학 의원에 따르면 한은 직원들은 지난 2010년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2년 2개월 간 461차례 국내외 골프장을 이용했다. 특히 한은 본부 소유 골프장 이용 342회 중 237회(69%)가 총재, 부총재, 부총재보 등 한은 임원급과 금통위원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은이 홍종학 의원실에 제출한 '한은 소유 국내외 골프장 이용관 이용실태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은은 국내외에 10개의 골프장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다. 취득금액만 37억9000만원에 이른다.
한은은 이와 관련해 골프장 이용의 목적은 업무홍보나 정보취득, 업무협조 도모 등 대부분이 업무관련 성격이고, 현재 한은이 보유하고 있는 10개 구좌는 과거 40여 구좌에서 축소한 것으로 다른 기관과 비교해 절대 많은 수준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중수 한은 총재는 취임 이후 2년 4개월간 47회, 총 225일 동안 해외 출장을 나가 1년에 3개월 정도 해외 체류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임 이성태 총재와 비교해 2배가 넘는 것이다.
한은은 이에 대해 한은의 위상 증대와 국제회의 증가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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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