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도, 유로존 부채위기 및 미국 재정이슈로 인한 타격 경고
[뉴스핌=권지언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아시아 개도국들의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3일 ADB는 아시아 개발전망 업데이트를 통해 아시아 개도국들의 올해 성장 전망을 6.1%로 제시했다. 지난 4월 제시했던 6.9%에서 0.8%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
ADB는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3.4%에서 2.7%로, 내년은 4%에서 3.4%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ADB는 아시아 개도국들의 내년도 성장 전망 역시 6.7%로 종전의 7.3%보다 낮게 제시했다.
특히 ADB는 유럽 부채위기와 미국의 재정 절벽 위기로 중국과 인도가 상당한 둔화를 겪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중국의 성장 전망은 7.7%로 제시돼 종전의 8.5%에서 하향 수정됐고, 내년도 전망치 역시 8.1%로 종전의 8.7%에서 낮아졌다.
인도의 경우도 올해 전망치가 5.6%로 앞서 보고서에서 제시된 7.0%에서 크게 후퇴했다. 내년 전망치도 종전의 7.5%에서 6.7%로 낮아졌다.
ADB 수석이코노미스트 이창용은 “아시아 개도국들이 성장률이 완만해지는 환경에 반드시 적응해야 한다”면서 “이들은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성장 자원 불균형을 해소하는 동시에 생산성과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DB는 유럽 부채위기가 추가적인 충격을 야기하거나 미국이 올해 말까지 재정절벽 이슈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아시아 개도국 정책 관계자들 역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ADB는 글로벌 수요 둔화 환경에 대비해 아시아 개도국들이 서비스 부문을 더욱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글로벌 투자 신뢰도 악화로 자본유입이 갑자기 줄어드는 상황에 대해서도 ADB는 우려를 표했고, 거시건전 정책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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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DB 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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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