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화요일 오전 아시아 증시가 갈팡질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토분쟁을 둘러싼 중국 내 반일 시위 격화로 중국 관련주들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일본과 홍콩 증시는 보합권에서 상승선을 타진하며 소폭 오름세다.
18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오전 11시 15분 현재 9167.94엔으로 전날보다 0.09%, 8.55엔 오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760.01로 0.55%, 4.17포인트 상승 중이다.
엔화 약세가 중국발 리스크를 상쇄하며 지수의 상승 반전을 성공케 했다.
다만 지난 주 금요일 닛케이지수가 1.8% 랠리를 펼친데 뒤이은 부담감과 중국발 리스크는 지수의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관련 수출주들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일본 업체들의 중국 내 생산공장이 이날까지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파나소닉이 1% 내리고 있는 가운데 닛산 자동차, 혼다 자동차 등도 각각 1.5~2% 가까이 하락 중이다.
홍콩증시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거래량은 한산한 수준이지만 차이나 모바일 등 대형주들과 부동산 개발주들이 선전하며 자원관련주들에서의 내림세를 상쇄하고 있는 모습.
항셍지수는 오전 11시 15분 현재 2만 664.34로 0.03%, 6.23포인트 오르고 있다.
중국과 대만 증시는 모두 하락하고 있다.
일본과의 영토 분쟁을 둘러싼 긴장이 국내 경기 둔화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감이 제기되며 지수를 내림세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 시장에서는 전날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데 뒤이은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오전 11시 15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063.38로 전날보다 0.75%, 15.56포인트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대만 가권지수는 7746.35로 0.2%, 15.87포인트 후퇴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주력 조선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 미포조선이 1.4%, 대우 조선해양이 1.3% 각각 내리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17분 현재 2001.11로 0.06%, 1.24포인트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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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