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현대증권이 일본 동경지점 폐쇄를 결정했다.
18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동경지점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997년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개설한 현대증권 동경지점은 현재 주재원 2명과 현지직원 3명 등 5명이 근무하며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국내 주식 위탁매매와 IB 관련 업무 등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점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고, 국내 증권업계의 불황이 깊어지고 있어 비용 절감 차원에서 철수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동경지점의 고객은 서울 본사와 홍콩법인에서 커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현재 홍콩, 뉴욕, 런던 등에 해외법인을, 카자흐스탄과 상해 등에는 사무소를 두고 있다. 현대증권은 앞서 지난 3월 베트남 호치민사무소도 폐쇄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 2월 홍콩 현지법인에 대한 인력감축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현지 주식 브로커리지를 포기하고, 국내 주식중개만 담당하기로 하면서 리서치 인력 등을 대거 줄였다.
신한금융투자는 런던현지법인을, 한화투자증권도 미국 뉴욕사무소를 각각 철수시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18개 증권사의 64개 해외점포(영업점포 기준, 현지법인 61개·지점 3개)는 총 938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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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