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합병 승인 이사회 예정..12월초 코스닥 상장 전망
[뉴스핌=고종민 기자] "엔바이오컨스의 사업은 현장에서 연구개발을 해야 합니다. 21개 특허를 바탕으로 타사가 기술을 따라오기 어렵습니다. "
환경에너지 전문기업 엔바이오컨스 성일종 대표이사(사진)는 17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히든챔피언스펙1호와 합병으로 성공적인 코스닥 시장 입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바이오컨스는 지난 9월1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10월 11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가 열린다. 합병 승인시에는 11월 13일을 합병기일로 신주상장은 12월 초로 예상된다.
주력사업은 폐기물자원화 사업이며 하수슬러지 건조연료화 사업부문이 특화됐다.
성 대표는 "엔바이오컨스는 100% 자체개발 기술인 SAFE(System for Sludge as Advanced Fuel & Energy)공법으로 국내 최대실적을 자랑하고 있으며 국내 하수슬러지 건조연료화 부문 1위 기업"이라며 "특히 지속적인 관리운영면에서 해외의존도가 높은 타기술에 비해 월등한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체 기술이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기술사용과 관련한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며 "이로 인해 가격경쟁력도 갖춰 경쟁력은 더욱 더 차별화 됐다"고 덧붙였다.
하수슬러지는 오수·오물을 먹어 치운 미생물의 죽은 찌꺼기를 뜻한다. 정부는 과거 죽은 찌꺼기를 수집, 탈수 한 후 군산 앞바다 100km·울진 앞바다 71km·포항 앞바다 125km 해상에 뿌려왔으나 런던협약으로 2012년 1월부터는 해양투기 금지로 육상처리를 하고 있다. 엔바이오컨스는 수도 매립지에 하루 1000톤의 하수슬러지를 건조 연료화하는 시설을 준공, 2월부터 상업운전을 하고 있다.
또 광해방지사업이 주요 매출처다.
광해방지사업은 광산개발로 인한 광산배수유출, 광물찌꺼기 유실 등의 광해를 복구하거나 최소화하는 것이다. 엔바이오컨스의 경우, 폐광산 요염갱내수 정화시설로 오염정화사업을 벌이고 있다.
신성장동력은 석탄개질사업이다.석탄개질사업은 수분을 많이 함유한 저열량탄을 고열량탄으로 개질시키는 것이다. 엔바이오컨스는 지난달 저급석탄개질사업의 실증을 종료했으며 이달 에는 실증 확증을 하고 올해말 또는 내년초에는 매출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석탄개질사업의 초기 예상매출은 150억원~20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다수의 고객사와 설비 검증이 진행 중이다.
한편 엔바이오컨스의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은 각각 359억원, 88억원, 71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는 각각 239억원, 49억원, 41억원으로 집계됐다.
합병후 주주 구성은 성일종 대표이사(388만8321주, 32.47%), 이동완 최고운영책임자(89만7776주, 14.02%) 이지현(167만8461주, 14.02% 이동완 이사 처) 피합병법인 구주주(229만979주, 19.13%) 동부자산운용(55만4076주, 4.63%), 유진자산운용(51만2126주, 4.28%), KTB자산운용(30만1800주, 2.52%), SPAC구주주(185만1998주, 15.46%)다. 현재 총 발행 예정주식수는 1197만5537주이지만 보유 중인 전환사채가 행사되면 전체 주식수는 1275만5537주로 증가한다.
성일종 대표·이동완 COO·이지현 씨의 지분은 3년간 자진보호예수되며 스팩구주주 중 공모전 투자자인 에이티커니 지분도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또 메리츠종금증권과 삼성증권의 공모전 취득 주식 등은 합병 후 1년간 보호예수 상태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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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