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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스3 단기 초대량 판매, 왜?

기사입력 : 2012년09월17일 11:39

최종수정 : 2012년09월17일 11:39

8~9일 이틀새 수도권에서만 20만대 팔려나가

[뉴스핌=배군득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3가 짧은 기간에 20만대 이상의 초대량 판매에 성공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단말기 보조금을 쏟아부으면서 경쟁을 벌였던 8월 초에 빚어진 현상이어서 이와 관련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S3는 지난 8~9일 토요일과 일요일에 상당한 물량을 시중에 판매했다. 이틀새 판매한 갤럭시S3 단말기는 수도권에서만 약 2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갤럭시S3.

17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등 대형 휴대폰 상가 밀집지역에 따르면 이달 초순께인 지난 8~9일 갤럭시S3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경우 약 90여 곳의 판매점이 밀집돼 있는데, 이들의 평균 갤럭시S3 개통수는 20대에 달했다. 이는 판매점에서 한달간 빡빡하게 영업해야 달성하는 수치다. 이 기간에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만 판매된 갤럭시S3는 약 1800여대가 넘는다.

판매점 관계자는 “지난 8~9일 가장 많은 소비자가 찾았는데 많이 개통한 매장은 50대가 넘었다”며 “서로 물량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갤럭시S3가 대량 판매된 것은 이통사의 보조금 확대로 단말기 가격이 17만원대로 뚝 떨어진 시기와 맞물린다. 정보를 듣고 주말을 기해 개통하려는 소비자가 몰리게 된 이유다.

특히 KT는 지난 10일 주말동안 접수받은 갤럭시S3 단말기 개통작업에 과부하가 걸려 전산장애를 일으키는 등 번호이동 가입자들의 개통이 늦어지며 구설수에 올랐다.

실제로 이달 10∼11일 처리된 번호이동 처리현황을 보면 KT는 2만9324명의 가입자를 잃은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2만1479명, 7845명을 새로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서는 10일 KT의 전산장애 발생한 부분을 번호이동 집계로 넣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틀간 전체 번호이동은 21만7815건으로 전산장애로 인한 미처리분을 감안하면 역대 최고수준인 셈이다.

한편 일선 대리점과 판매점 등 영업점에서는 갤럭시S3가 단기간 초대량 물량을 판매한 것에 대해 10월께 출시 예정인 아이폰5를 겨냥한 물량공세라는 설명이다.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 부으며 출혈경쟁을 벌인 이통사가 아이폰5 출시 전에 좀 더 유리한 고지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갤럭시S3가 반사이익을 얻은 셈이다.

이틀간 이통3사의 번호이동에서는 수치상으로 KT의 전산장애로 KT 번호이동 현황이 누락됐지만 판매점에서는 KT 번호이동이 가장 많았다는 증언이다. KT가 아이폰5 출시 전에 갤럭시S3 재고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상당한 물량공세를 펼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평소에는 SK텔레콤 가입자가 많았는데 8~9일에는 대부분이 KT 단말기가 많이 나갔다”며 “아무래도 보조금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KT는 10일부터 갤럭시S3 단말기 가격을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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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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