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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진단] QE3 전격 단행…환율, 아래로 얼마까지?

기사입력 : 2012년09월14일 10:49

최종수정 : 2012년09월14일 10:58

- 뉴스핌 외환진단, 외환전문가 7인 참여

[뉴스핌 Newspim] 뉴스핌의 외환진단에는 기업은행 이정현 대리. 부산은행 한성민 과장, 삼성선물 전승지 애널리스트, 신한은행 김장욱 차장, 외환선물 정경팔 팀장, 우리선물 변지영 애널리스트, 하나은행 남궁태헌 대리 등 7명의 외환 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뉴스핌=김민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모기지저당증권(MBS) 매입을 골자로 하는 추가 양적완화(QE3)를 전격 단행했다. 이에 따라 미 달러화의 약세가 예상되며 서울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에도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QE3 단행을 전격 발표했다. 이번에 시행된 QE3는 QE2와는 달리 MBS를 매입 대상으로 한다. 연준은 매월 400억 달러의 MBS 증권을 사들이고 자산 매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입 중단 시한을 ‘고용시장의 전망이 개선을 이룰 경우’로 정해 사실상 무제한 매입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시행 중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 역시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2014년까지 유지하기로 했던 초저금리 상태는 2015년 중반까지 지속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에 따라 미 달러화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다른 통화 대비 달러화가 약세 압력을 받으며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의 전반적인 레벨이 낮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QE3 시행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 당국 개입 가능성, 학습 효과 등이 원/달러 환율 하단을 지지하며 추가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 뉴스핌 하반기 환율 전망 : 원/달러 환율 1097.10~1141.40원 전망
- 이번주 예측 저점: 최저 1070.00원, 최고 1110.00원 전망
- 이번주 예측 고점: 최저 1135.00원, 최고 1150.00원 전망

▶ 기업은행 이정현 대리
* 환율 레인지(현재~연말까지) : 1100.00~1140.00원
* 평균 환율 : 1120.00원
* 연말 환율 : 1110.00원

일단은 영향이 있을 것이다. 역외에서도 많이 빠졌다. 그러나 영향이 계속될 지는 분명하지 않다. 선반영된 면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하반기 내내 재료가 될 수 있을 지는 좀 의문이다. 두고 봐야 하겠다. 전저점이 1124원인데, 1124원은 돌파할 것 같다. 그 다음을 보면 1110원선인데 그 정도까지는 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당국 경계감이 있다. 자국 통화 약세 경쟁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 부산은행 한성민 과장
* 환율 레인지(현재~연말까지) : 1110.00~1135.00원
* 하반기 평균 환율 : 1125.00원
* 연말 환율 : 1110.00원

1120원까지 내려오면 조금 봐야 할 것 같다. 주식이 얼마나 받쳐주냐에 따라 달렸다. 그러나 1120원대는 쉽게 무너지진 않을 듯하다. QE3로 하반기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이 작용할 것이다. 사실은 1120원 깨고 내려가는 게 맞는데 당국 경계 때문에 1120원대가 지켜질 것 같다.

오늘 1120원대가 막히면 1120~1130원 레인지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1120원 깨고 내려가면 한 단계 더 내려갈 수도 있어 보인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것 같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내려가는 속도가 더딜 수 있을 것이다.

▶ 삼성선물 전승지 애널리스트
* 환율 레인지(현재~연말까지) : 1070.00~1140.00원
* 하반기 평균 환율 : 1100.00원
* 연말 환율 : 1080.00원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QE1과 QE2 시행 당시 달러 동향을 보면, 시행되는 동안에는 미 달러와 원/달러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당시 상황과 비교해보면, 그때는 유로존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컸는데, 지금은 어떤 문제인지 윤곽이 대충 잡힌 상황이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디폴트 확률이 낮아졌다. ECB의 해법은 불태화 방식이라 달러 약세 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

그러나 우려되는 부분은 주요국 중심으로 경기 부진했는데 최근에는 중국과 신흥국 경기도 부진하다. 투자할 만한 위험자산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위험선호가 당시만큼 강화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QE3는 고용이 괜찮아질 때까지 계속 한다고 했다. 기한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더 긍정적이다.

내부적인 상황을 보면, 수출은 부진하지만 흑자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 외부 여건만 조성되면 밑으로 빠질 수 있다.

원화 국제화가 돼 있지 않고, 소규모 개방경제에 있다 보니 경제상황보다는 수지에 영향을 받는 것 같다. 경상수지는 내수부진 때문에 수입이 덜 되고 있지만, 경상흑자를 기록 중이고, 자본에 대해서도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이어지면 주식 중심으로 돈이 들어올 수 있다.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오르고, 다른 마땅한 안전자산이 없어서 원화 채권도 매력적이다. 자본부분에서 달러가 유입되면 금리인하도 상쇄할 수 있을 것 같다.

당국이 신경을 쓰지 않을 수는 없다. 다만, 엔/원 환율이 1400원 위에서 지지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을 완화시켜 줄 것이다.

▶ 신한은행 김장욱 차장
* 환율 레인지(현재~연말까지) : 1100.00~1150.00원
* 하반기 평균 환율 : 1125.00원
* 연말 환율 : 1120.00원

QE3가 하반기 환시에 크게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 전반적으로 레벨을 낮출 수는 있지만 레인지를 크게 내리지는 않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위험요소들이 내재돼 있다. 강력 진통제로 모든 게 덮여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시장이 5원짜리 재료에 5원어치 반응을 해오지 않았다. 그래서 달러 약세가 100% 작용할 지 모르겠다.

최근 비드가 굉장히 좋다. 대표적으로 공기업들이 해외 채권 발행하면서 기존 헤지 방식이 아닌방식으로 헤지를 해 매수 쪽으로 나선다.

일방적인 환율 하락은 어려워 보인다. 원자재 관련해서 유가도 오를 것이고, 원유 수입은 계속 할 것이다. 따라서 정유사 비드들도 강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박스권 장세는 유지될 것 같다.

▶ 외환선물 정경팔 팀장
* 환율 레인지(현재~연말까지) : 1100.00~1145.00원
* 하반기 평균 환율 : 1122.50원
* 연말 환율 : 1110.00원

QE3로 인한 달러 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QE2가 나왔을 때를 참고로 할 필요가 있다. 그 상황을 보면, 2010년 8월 말 차트를 보면, 달러화가 원화 뿐 아니라 대부분 통화대비 약세를 보였는데 그 약세는 QE2가 발표된 11월 초 직전까지만 지속되다 반등했다. ‘소문에 팔고, 뉴스에 사는’ 전형적인 외환시장 속성이 나타난 케이스였다. QE3 역시 기대감이 본격화된 것은 8월 하순 FOMC 의사록에서 QE3에 대한 의지가 드러난 후였다. 달러 지수를 보면, 8월 하순부터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전저점 가까이 내려와 있는 상태다. 달러 지수가 전저점이 5월 78인데 지금은 82에서 79 초반까지 내려왔다. 유로/달러환율은 1.30달러 돌파에 실패했고, 달러/엔도 많이 내려왔다.

원/달러 환율은 개입이 우려되는 수준까지 많이 내려왔다. 하락세는 더딜 것이라고 본다. 오늘도 개장가는 1122원에서 출발했는데 장중에 1124.90원까지 반등하고, 반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 만큼 장중에 계속해서 요인이 미치지 않고 있다고 보인다. 오늘 1120원이 지켜지느냐가 관건인데 뚫릴 기세는 아니다. 오늘 이후 조만간 반등 확률 가능성도 있다.

추가 하락한다고 해도 급락은 아닐 것이다. 1115.50원이 종가 기준 연저점이다. 장중으로는 1111원까지도 갔었다. 1110원대까지는 추가 하락이 가능할 것 같다. 유로/달러 환율이 1.30달러 못 넘는 것은 유로존 불안, 불안한 중국 경제 등이다.

원/달러 환율도 연저점을 하향 돌파하진 않을 것이다. 연중 저점 수준에서 하락세 멈출 것으로 전망한다. 그 이후에 내려갈 만큼 내려갔다고 생각하면 모든 재료가 반영됐기 때문에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본다.

▶ 우리선물 변지영 애널리스트

* 환율 레인지(현재~연말까지) : 1100.00~1140.00원
* 하반기 평균 환율 : 1115.00원
* 연말 환율 : 1120.00원

일단 영향이 아주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유동성을 공급하기 때문에 공급 부담이 달러 약세로 작용하겠다. 그렇지만 QE2에 비해서는 영향력이 작을 수 밖에 없다. 일단은 그 때와 지금은 경제상황이 다르다. 지금은 학습효과가 있는 상황에다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실질적으로 있지 않다. QE2 시행 당시에는 경기 부양 기대가 있었고, 미국 경기 수혜 받는 국가들 수출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에 대한 논란은 있다.

일단은 QE2에 비해서는 환시 영향력 제한될 것이지만, QE3도 환율 하락 압력은 유효하다. 또 한 가지는 지금 분위기가 ECB 등이 경기 대응이 활력을 받을 수 있어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다.

ECB는 불태화 정책인 반면, 미국은 불태화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미 달러화가 약세 보일 수 있다. 신흥국 경기 부진 등은 환율 하락 기대가 기조적으로 가기에는 불안요인이다.

원/달러 환율은 4분기 접어 들면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재정절벽 위험이 있어서 연말까지 합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연말에는 또 재정적자 비율 등이 발표되면서 유로존 이슈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 11월에는 미국 정권 교체 이슈도 있다. 사전적으로 정책 대응을 하는 면이 있기 때문에 초기에 레벨이 더 낮을 수 있을 것이고 낮은 기간이 오래 지속될 수 있는데 10월에 연저점 가능성이 있다.

▶ 하나은행 남궁태헌 대리
* 환율 레인지(현재~연말까지) : 1100.00~1140.00원
* 하반기 평균 환율 : 1120.00원
* 연말 환율 : 1110.00원

아래로 어디까지 가냐가 이슈인데, 일단 1120원 저항은 당연히 이슈가 아니다. 기술적으로 보면 밑으로 지지선이 없어서 올해 저점인 1111.80원이 1차 저항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레벨에 가까워지면서 한은 개입 경계감이 강하게 부각될 것이다.

최근 유로/원 크로스 포지션 정리 등으로 유로와 상관 관계가 떨어졌던 점이나 아시아 다른 통화대비 절상이 약했다는 점을 보면, 1110원까지는 무난할 것으로 1100원은 지지될 것 같다.

다만, 유럽 쪽 이슈가 남아있고, 이미 룸이 적은 미국채 금리를 봤을 때도 올해 안에 1050원 레벨을 보는 것은 당장 무리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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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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