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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7억5천만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기사입력 : 2012년09월12일 11:05

최종수정 : 2012년09월12일 11:05

역대 국내기업 발행 10년 만기 글로벌본드 중 최저 금리

[뉴스핌=김민정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화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글로벌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이 이번에 발행한 글로벌본드의 발행금리는 역대 국내 기업이 발행한 10년 만기 글로벌본드 중 최저금리로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에 150bps를 가산하여 표면금리 3.00%, 발행수익률 3.188%로 결정됐다. 한수원이 10년 만기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것은 지난 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최종 발행금리는 최초 제시금리인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170bps에서 20bps 인하된 금리다.

한수원은 "북빌딩 초기에 최초 제시금리를 적절하게 제시함으로써 투자자 수요를 최대한 이끌어내려는 한수원의 전략이 적중했다"며 "최근 한국물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를 발판으로 최종 발행금리가 최초 제시금리보다 15bps 낮게 결정된 사례가 있었으나, 20bps 낮게 결정된 것은 매우 드문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행에는 해외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 발행금액의 4배인 30억달러 규모의 투자주문이 몰렸다. 투자자들의 지역별 분포는 아시아 40%, 유럽 17%, 미국 43% 등으로 다양했으며, 투자자 구성은 자산운용사 78%, 상업은행 1%, 보험․연금 16%, 기타 5%로 주요 대형 투자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채권의 만기를 10년으로 설정한 것도 주효했다. 올해 아시아 달러채권의 대부분이 5년 만기로 발행돼 특정 만기에 공급이 집중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한수원은 "장기 채권에 대한 수요가 강한 상황에서 10년 만기 채권을 발행한 것이 투자자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하여 우수한 원전운영 능력과 이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재확인 받았으며, 신규 원전건설 투자 및 운영에 필요한 양질의 대규모 자금을 적기에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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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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