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각 한뼘정수기·다빈치 히트작 출시
[뉴스핌=손희정 기자] 웅진코웨이의 히트상품과 국내 단독출시로 각광받은 제품을 만들어 낸 2명의 남녀 주인공이 사내 부부 연구원임이 밝혀지면서 화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는 지난 6일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다'란 슬로건으로 한 뼘 정수기에 이어 탱크리스 정수기 '다빈치'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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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웅진코웨이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다빈치` 정수기 |
이 연구원은 "다빈치는 6년이라는 기간동안 연구 끝에 세상에 모습을 보이게 됐다"며 "연구에 너무 집중하다보니 상대적으로 가정에 소홀한 편이 없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다빈치는 연구개발에만 선행기술, 신뢰성, 필터, 전장회로, 기구설계 분야에 걸쳐 총 30여 명의 연구원이 참여했고, 기술연구 및 제품개발에 기존 신제품 개발 비용 대비 2배 이상인 총 20억 원 이상이 투입된 큰 프로젝트였다.
회사 자체에서 대대적인 프로젝트로 진행하다보니 가정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것.
더군다나 이 연구원의 남편 또한 웅진코웨이의 혁신상품인 '한 뼘 정수기'를 탄생시킨 주인공으로 부부가 모두 연구원으로서 제품연구에 몰두하다보니 개인적인 시간이 부족하기 충분했다.
이에 대해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제품개발 연구원 중 여자 연구원은 굉장히 드물다"며 "부부가 함께 열심히 해 준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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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연구원의 남편이 개발한 `한 뼘 정수기` |
현재 이 연구원의 남편이 개발한 '한 뼘 정수기'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열흘만에 1만대, 12일만에 1만5000대를 기록했으며 3개월 연속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연구원은 "6년이란 시간동안 저를 믿고 끝까지 지원해주신 사장님과 회사에 너무 감사드린다"며 "제품이 무사히 출시하게 돼 기쁘고 가정에 충실하지 못해 부족했던 점은 사장님이 잘 채워주시겠죠?(웃음)"라며 말했다.
한편, 웅진코웨이의 지난 2분기 실적은 정수기 신제품 및 매트리스 렌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 4464억원 영업이익 630억원을 달성했다.
웅진코웨이는 매각 이슈에도 불구하고 집념을 갖고 열심히 연구·개발하는 숨은 주역들의 노력이 있어 제품출시 성공과 매출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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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