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FA 설립해 ECB 매입 국채 보증해야
[뉴스핌=권지언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가 독일의 적극적인 유로존 부채위기 해결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소로스는 10일자 파이낸셜타임즈(FT) 지면에 실린 인터뷰에서 독일이 유로존을 이끌며 나머지 유럽과 운명을 함께 할 것이 아니라면 유로존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다만 그는 독일이 유로존 탈퇴 보다는 회원국들과 함께 위기를 해결해 나가길 더 원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또 국채 매입을 재개키로 한 유럽중앙은행(ECB)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ECB 국채매입은) 근본적인 해법을 위한 기초작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로스는 스페인과 관련해서 소로스는 ECB 개입이 스페인 국채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다 주겠지만 현재의 디플레 악순환을 멈추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스페인과 이탈리아와 같은 위기국들에 국채 매입 조건으로 엄격한 긴축을 요구할 경우 이는 유로존 내 위기국과 지원국 간 분열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경계했다.
소로스는 이 같은 분열이 영구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완전한 “유럽재정청(EFA)”을 설립해 ECB가 매입하는 모든 위기국 국채를 보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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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