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상승세를 지속,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된 데 따라 지난주에 이어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 전자거래에서 금 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은 9.60달러(0.6%) 상승한 온스당 1697.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추가 양적완화의 가능성을 열어둔 사실을 확인한 데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국채 매입 의지를 내비치면서 금 ‘사자’를 부추겼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EP) 비공개 회의에서 만기 3년 이내의 주변국 국채를 매입할 뜻을 보였다.
회의에 참석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15년 만기 국채와 비교, 3년물 국채 매입의 경우 회원국 재정 지원에 해당하지 않으며 ECB의 법적 한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중국의 8월 제조업 지수가 49.2를 기록, 수축 국면으로 하강한 데 따라 중국 정부의 부양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고조된 상황이다.
지난달 은과 원유를 중심으로 상품 가격이 2개월 연속 주식과 채권, 달러 상승률을 동시에 앞지른 가운데 시장 전문가는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을 겨냥한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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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