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쟁사들 "아일랜드 국채 투자 위험"
[뉴스핌=권지언 기자] 세계적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이 아일랜드 국채 투자에 적극 나서며 최대 민간 채권기관으로 부상해 주목받고 있다.
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프랭클린 템플턴이 아일랜드의 경기 회복 가능성에 베팅하며 아일랜드 국채 투자에 적극 나선 결과 최대 민간 채권기관으로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프랭클린 템플턴의 보유 아일랜드 국채 규모는 61억 유로 규모.
특히 경쟁 펀드사들이 아일랜드 경기 회복세 둔화, 유로존 위기 악화 등을 우려해 아일랜드 국채 대규모 보유를 꺼리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인 점도 눈길을 끈다.
한 경쟁사 채권 투자자는 “프랭클린 템플턴의 투자 결정이 옳다면 히어로가 되겠지만 일부 포지션 정리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아주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아일랜드 국채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인 데는 이 같은 프랭클린 템플턴의 적극적 매입이 어느 정도 뒷받침이 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템플턴 측은 펀드 전체 자산과 비교할 때 아일랜드 국채 투자규모가 그리 크지 않으며, 아일랜드가 어려움은 있겠지만 회복을 위한 필요한 조치들을 계속해서 취해나갈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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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