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2분기 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이 증가세를 지속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2분기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을 보면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은 9조8000억원 증가했다.
제조업에 대한 대출은 2분기 중 4조6000억원 늘었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석유·화학·의약품·플라스틱에 1조4000억원, 금속가공·기계장비 1조원, 기타운송장비 8000억원 등 대부분의 업종에 대한 매출이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1분기에 비해 축소됐다. 자금용도별로는 운전자금 및 시설자금 대출이 각각 2조8000억원, 1조8000억원씩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계절적인 요인이 큰 것 같다”며 “제조업에서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연말에 상환했다가 1분기에 재차입하면서 늘었고 2분기에는 그런 요인이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분기 3조1000억원 감소했던 서비스업에 대한 대출은 다시 5조8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금융 및 보험업의 감소폭이 줄었고, 부동산 및 임대업과 기타서비스업이 증가로 돌아섰다. 자금용도별로는 시설자금과 운전자금이 각각 4조2000억원, 1조6000억원 늘었다.
건설업에 대한 대출은 2분기 4000억원 줄면서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은 4000억원 늘었지만 예금은행의 대출이 8000억원 감소한 데 주로 기인했다. 전문직별공사업에 대한 대출은 소폭 늘었지만 종합건설업에 대한 대출은 줄었다. 자금용도별로는 시설자금이 3000억원 증가했고, 운전자금은 7000억원 감소했다.
취급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대출이 8조6000억원 늘었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도 1조2000억원의 증가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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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