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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 캡처 |
조준호는 2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소속사와 계약할 때 계약금을 받는데 그때 내가 시합이 있어서 아버지가 대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알고보니 아버지가 내가 회사에 보낸 통장 사본을 취소하고 새로 만들어서 가로챘던 거다. 지금 아버지에게 용돈 받아 쓰고 있는데 연금 만큼은 내가 받아쓰면 안 되냐고 아버지에게 협상하고 싶다"고 속에 있는 말을 꺼냈다.
조준호는 또 MC들이 '조준호에게 아버지란?'이라고 묻자 "사기꾼?"이라고 거침없이 대답해 깜짝 놀래켰다.
조준호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 내가 대학 입학 후 아버지가 집이 어려우니 돈을 아껴 쓰라해서 돈 달란 말을 안 했다. 학교 밥이 부실해서 야식을 시켜먹는데 나는 돈이 없으니까 '한입만' 하면서 먹다가 나중엔 눈치 보여 정수기 물을 마시고 바로 잤다"고 말했다.
이어 "태릉 선수촌 가서 수당 받으면서 하던지 부산 가서 공장을 다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외식을 가면 어머니는 고기를 안 드시고 우리에게 밀어준다. 아버지는 고기만 굽는다. 우리집이 정말 어려운 줄 알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조준호는 "고등학교 3학년때 진실을 알게됐다. 아버지가 나에게 헝그리 정신을 길러주려고 했던 거였다"며 "어머니는 알고보니 반 채식주의자였고 아버지는 회식 후 만나서 이미 배를 채운 상태였다"고 아버지를 사기꾼이라 칭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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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