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수요일 오후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다 미국 경제성장률 지표도 발표가 예정돼 있어 관망 심리가 두드러지고 있는 모습이다.
간밤 관망세를 이어간 뉴욕 증시도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베팅을 제한하며 방향성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대만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금요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임에 따라 대형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4%, 29.21포인트 오른 7391.15로 장을 마감했다.
HTC가 2%, TSMC가 0.4% 각각 상승했지만 홍하이는 0.3% 떨어졌다.
아수스텍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1.3% 전진했다. 시장은 아우스텍이 21%의 순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날 가권지수가 50포인트를 전후한 좁은 범위 내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증시는 샤프, 르네사스 전자 등 대형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르네사스 전자는 미국 사모펀드인 KKR & Co가 12억 7000만 달러를 투자한다는 소식에 35%나 급등했다.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4%, 36.52엔 오른 9069.81엔으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750.03포인트로 0.5%, 3.37포인트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기관들의 사자세에 나흘만에 상승 마감했다. 애플과의 소송 패소에 급락하던 삼성전자도 2.9%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4%, 12.21포인트 오른 1928.54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해 중국 은행주들을 매입할 것이란 현지 매체의 보도가 있었지만 투자자들은 이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모습.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 42분 현재 2055.53으로 전날보다 0.87%, 18.12포인트 후퇴하며 전날 3년 반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데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상승 개장한 홍콩증시도 상승폭을 반납하며 이날 내내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오후 들어 차이나 생명보험의 3% 급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선을 테스트하기도 했지만 이내 보합권으로 재 진입한 모습이다.
일부 원자재 관련주들과 중국 본토 부동산 개발주들의 약세가 지수 반등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후 3시 42분 현재 1만 9804.57포인트로 전날보다 0.04%, 8.46포인트 내리고 있다.
이번 주말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별다른 기대감은 부각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이보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에 보다 집중하며 증시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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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